이승연 가정사 고백 “母 2명, 날 떼어놓은 친엄마 미웠다” (같이삽시다3)[종합]

하지원 2023. 6. 2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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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연이 개인사를 털어놨다.

이날 이승연은 자매들과 대화 중 "두 명의 엄마가 있다. 복이 많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승연은 "낳아주신 어머니 말고 길러주신 어머니가 있다. 두 분 다 살아계신다"며 "내가 밥을 안 먹으면 아빠가 새엄마에게 잔소리하셨다"고 전했다.

이승연은 "어린 나이에 엄마가 욕 안 먹게 하려면 싫어도 밥을 먹었어야 했다. 그때부터 밥 먹을 때 누가 참견하면 체한다"며 과거의 기억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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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배우 이승연이 개인사를 털어놨다.

6월 25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이하 같이삽시다3)에는 배우 이승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승연은 자매들과 대화 중 "두 명의 엄마가 있다. 복이 많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승연은 "낳아주신 어머니 말고 길러주신 어머니가 있다. 두 분 다 살아계신다"며 "내가 밥을 안 먹으면 아빠가 새엄마에게 잔소리하셨다"고 전했다.

이승연은 "어린 나이에 엄마가 욕 안 먹게 하려면 싫어도 밥을 먹었어야 했다. 그때부터 밥 먹을 때 누가 참견하면 체한다"며 과거의 기억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정말 어렸을 때 기억이 평생 간다"며 "되짚어 보며 원인을 찾아내고 앞으로는 어떻게 살 것인가 답을 찾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연은 "임신해 보니 그렇게 친엄마가 미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승연은 "'나를 어떻게 떼어놓지?' 하는 생각 때문에 너무 미웠다. 한 번도 엄마를 밉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어릴 때부터 저한테 솔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그동안 참아왔던 것들이 산후우울증으로 찾아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승연은 "내가 잘 살아야 우리 딸도, 우리 딸에게 가는 모든 것들이 엄마로서 좋은 영향을 주고 싶다"며 "빌딩은 못 물려줘도 (행복한 가정을) 줄 수 있는 것이 위대한 유산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승연은 "항상 누구든지 나를 떠날 수 있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승연은 "어릴 때부터 누구든 떠날 수 있어서, 누가 떠나도 상관없고 상처 안 받는 척 쿨한 척이 굳은살처럼 박혔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갈 생각을 안 하고 나 때문에 속상해하더라. 나는 가정의 불우함도 있었고 내가 느꼈던 결핍감도 있어서 그랬는데, 남편은 잘 자랐나 보다. 감정표현에 솔직한 것을 보고 '정말 나를 생각해 주는구나'라고 처음 느껴봤다. 지금도 그 감정이 설명하기 어렵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캡처)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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