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마리아의 '낭만' 실현됐다, 사우디 오퍼 거절하고 '벤피카 복귀'

박지원 기자 2023. 6.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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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헬 디 마리아(35)의 낭만이 실현됐다.

유렵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디 마리아는 다음 주에 벤피카의 새로운 선수가 될 것이다.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계약서가 준비됐고, 양측은 다음 주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 1년이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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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33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앙헬 디 마리아(35)의 낭만이 실현됐다.

유렵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간) "디 마리아는 다음 주에 벤피카의 새로운 선수가 될 것이다.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계약서가 준비됐고, 양측은 다음 주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 1년이다"라고 알렸다.

아르헨티나 국적의 디 마리아는 로사리오 센트랄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지난 2007년 벤피카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를 밟게 됐다. 3시즌 간 몸담은 디 마리아는 121경기에 출전해 15골 28도움을 기록했고 팀과 함께 리그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를 차지했다.

이후 벤피카,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디 마리아는 특히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당시 '라 데시마(10번째 우승)' 주역이었다. 당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지휘 아래 모든 대회를 합쳐 37개의 공격 포인트(11골 26도움)를 생산할 만큼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다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꾸준하게 '메가 클럽'에 몸담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 일원으로 우승까지 달성한 디 마리아.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변함없는 클래스로 찬사를 받고 있다. 2023년 6월을 끝으로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복수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디 마리아의 선택은 '친정팀' 벤피카였다. 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MLS),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에서 많은 돈을 약속했지만 거절했다. 특히 벤피카의 제의는 1년 단기 계약에 불과했다.

앞서 21일,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의 가스톤 에둘은 "디 마리아는 벤피카의 1년 제안을 수락하는 것을 앞뒀다"라고 했고 로마노는 "벤피카는 디 마리아와의 계약이 임박했다. 협상은 최종 단계에 진입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5일, 합의 완료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할 때, 디 마리아는 낭만을 택했다. 벤피카는 2022-23시즌 프리메이라리가 우승팀으로 다음 시즌 UCL에 참가한다. 디 마리아는 낭만과 더불어 유럽 최정상 무대를 누빌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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