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김민재가 뮌헨에 나란히?...투헬이 원하는 타깃들 확실, 더 용-라이스도 탐내

신동훈 기자 2023. 6. 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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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0min, 인터풋볼 DB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마스 투헬 감독은 꿈의 라인업을 목표로 이적시장에 나서고 있다.

뮌헨은 2022-23시즌에 간신히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초반부터 우니온 베를린에 선두를 내주는 등 절대 1강 면모를 잃은 뮌헨은 흔들렸고 아쉬운 모습을 이어가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투헬 감독이 오면서 기대감을 높였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연이어 탈락해 고개를 숙였다. 분데스리가 우승도 라이벌 도르트문트에 내줄 뻔했다. 다행히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 발목을 잡히면서 뮌헨이 최종 1위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도르트문트와 승점은 71점으로 같았는데 득실차에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힘들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우승은 했어도 아쉬움이 컸던 뮌헨은 올여름에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기세다.

최전방에 힘을 실을 듯 보인다. 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로 간 후 뮌헨 최전방은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책임졌다. 추포-모팅은 예상 외의 좋은 활약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다른 빅클럽 경쟁팀들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었다. 세르주 그나브리, 사디오 마네 등을 앞세워 제로톱으로 활용하는 것도 한계가 분명했다.

조슈아 키미히 의존증을 해결한 중원 영입도 필수적이다. 키미히 역할을 분담할 수비형 미드필더를 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면서 양질의 전진 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수비진 변화도 예고됐다. 분데스리가 최소 실점 1위에 오를 정도로 탄탄하긴 했다. 다욧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더 리흐트, 벤자민 파바르, 루카스 에르난데스 등 이름값 높은 센터백들도 보유했다. 그래도 UCL 무대에서 경쟁력이 아쉬웠고 부상 빈도가 잦은 선수들도 있어 더 강력한 수비진 구축을 위해 돈을 쓸 예정이다.

 

스트라이커 타깃은 해리 케인이다. 빅터 오시멘 등도 이름을 올렸는데 케인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케인은 명실상부 전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 관련 역사를 쓰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성골 유스이자 원클럽맨(프로 기준)인 케인은 매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찬사를 받고 있고 최근 들어선 빌드업 능력까지 갖춰 완전체가 됐다는 평가를 들었다.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는데 케인은 리그에서만 30골을 뽑아내며 정점의 능력을 과시했다. 최고의 기량을 이어갔는데 여전히 트로피가 없다.

떠날 결심을 세운 케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모두 스트라이커 영입이 필요한 팀들이다. 맨유는 최전방 공백이 있고 PSG는 리오넬 메시가 떠난 후 공격 문제가 있다. 킬리안 음바페를 지원할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와 결별했다. 호셀루를 영입했는데 부족하다는 판단이 있었다.

뮌헨 이적설에 정통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를 통해 "뮌헨은 이번 여름에도 여전히 케인과 계약하기를 바라고 있다. 뮌헨은 케인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케인이 이사를 할 생각도 있다고 들은 것 같다. 케인 가족이 전한 메시지는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드필더 영입 1순위는 프렌키 더 용이 언급됐다. 독일 '빌트'는 "투헬 감독은 더 용의 열렬한 팬이다. 영입을 원한다"고 했다. 데클란 라이스도 영입 대상이다. 독일 'TZ'는 "투헬 감독은 스트라이커보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최우선적으로 원한다. 라이스가 타깃이다"고 이야기했다. 라이스와 함께 칼빈 필립스도 영입 후보로 올랐다.

수비수 1순위 타깃은 김민재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독주와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을 이끌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개인 수상을 휩쓸었다.

세리에A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린 김민재는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지오반니 디 로렌초(나폴리)를 제치고 리그 베스트 수비수상까지 거머쥐면서 월드 클래스로 제대로 인정을 받았다. 수비력도 압도적이었는데 전진성, 빌드업 능력까지 보여줘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뮌헨은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 영입 선두에 있다. 뮌헨은 7월 1일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까지 나왔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김민재는 뮌헨과 5년 계약을 맺고 연봉 1,700만 유로(약 242억 원)를 받을 것이다. 에이전트 커미션은 1,500만 유로(약 215억 원)다"고 하며 계약 내용을 이야기했다.

맨체스터 시티 하이재킹설도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뉴캐슬 유나이티드 관심도 받았는데 뮌헨행이 기정사실화 단계로 보인다. 

투헬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 목록은 다 정해졌다. 관건은 다 올 수 있는지 여부다. 엄청난 이적료가 들 예정이다. 벤자민 파바르, 뤼카 에르난데스, 키미히 등 매각 확률이 있는 선수들 거취에 따라 몇 명이나 합류할지 확실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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