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채탄' 화순탄광 30일 폐광…직원 200여명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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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는 채탄역사를 갖고 있는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가 30일 문을 닫는다.
25일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등에 따르면 석탄공사 노사정협의체는 지난해 2월 석탄공사 산하 3개 광업소의 단계별 조기폐광안에 잠정 합의했다.
2023년 화순광업소, 2024년 태백 장성광업소, 2025년 삼척 도계광업소 순으로 단계별 폐광하는 안이다.
이에 따라 화순광업소는 100년 넘게 진행해 온 채탄작업을 30일 종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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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노동자 조선업 전직…화순군 폐광지역 개발규제 완화 요구
(화순=뉴스1) 박영래 기자 = 100년 넘는 채탄역사를 갖고 있는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가 30일 문을 닫는다.
25일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등에 따르면 석탄공사 노사정협의체는 지난해 2월 석탄공사 산하 3개 광업소의 단계별 조기폐광안에 잠정 합의했다.
2023년 화순광업소, 2024년 태백 장성광업소, 2025년 삼척 도계광업소 순으로 단계별 폐광하는 안이다.
정부가 공고한 제6차 석탄산업 장기계획에 따라 2022년 이후 석탄공사의 석탄 생산량을 107만톤으로 한도를 설정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화순광업소는 100년 넘게 진행해 온 채탄작업을 30일 종료하게 된다.
화순광업소는 동복면·동면·한천면·이양면·청풍면 일대 200㎢에 걸쳐 분포된 화순탄전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지난 1905년 탄전이 발견돼 광업권을 등록했다.
최대 전성기였던 1970~80년대에는 최대 근무인원이 1500명에 이를 정도로 활기를 띠었다.
1989년 70만5050톤의 최대 생산기록을 갖고 있지만 석탄산업이 쇠퇴하면서 최근 10년 동안 연간 생산량은 22만톤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 화순광업소 근무인력은 200여명으로 일일 2교대로 채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생산한 무연탄은 전량 민수용(연탄 제조)으로 공급하고 있다.
폐광이 결정되면서 일부 노동자들은 전남 영암에 자리한 조선업체로 전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순광업소 관계자는 "용접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체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순군은 폐광부지 개발을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이다.
화순군은 화순광업소 부지 매입과 관련해 매입비의 80%를 정부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화순군은 광업소 부지 매입비로 32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80%인 260억원의 정부 예산 반영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폐광지역 개발과 관련한 규제 완화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yr200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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