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귀순 배우' 김혜영, 8년간 사라진 이유 "연이은 이혼, 심각한 우울증 찾아와"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1호 귀순 배우' 겸 가수 김혜영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공개된다.
김혜영은 대한민국 안방을 들썩이게 한 ‘1호 귀순 배우’로 등장과 동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는 배우뿐만이 아니라 가수로, 심지어는 코미디 프로그램까지 섭렵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녀는 2015년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연예계를 떠나 그 사연을 궁금케 했다. 김혜영은 “한국에 정착해 가정을 꾸렸지만 연이은 이혼으로 상심이 컸다”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특히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했던 결혼도 끝내 이혼으로 막을 내리며 심각한 우울증까지 찾아왔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 김혜영을 잡아준 건 하나뿐인 아들이었다. 아들의 “엄마는 뭐할 때 가장 행복해?”라는 한마디에 방송 활동했을 때의 행복함을 떠올리며 복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8년 만의 복귀에 날개를 달아준 건 다름 아닌 ‘트로트 황제’ 설운도. 그는 김혜영을 위해 직접 작사 및 작곡한 노래를 선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설운도는 “스스로가 새로 시작해 보려는 의욕을 갖고 있다는 마음에 감동했다”며 회상했다. 설운도의 기타 연주와 김혜영의 목소리로 맞춘 남남북녀 두 사람의 무대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개그콘서트’에서 ‘꽃봉오리 예술단’에 출연하며 끈끈한 인연을 쌓은 개그우먼 김지선도 만난다. 힘들었던 시절 김지선은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해!”라며 그녀를 이끌어준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김혜영은 덕분에 연예계를 버틸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그녀는 조선시대 춘향전을 재미있게 재해석한 악극 ‘폭소 춘향전’ 무대에 출연하기 위해 전남 여수를 찾는다. ‘악극계 어벤져스’라고 불리는 배우들이 한자리에 집합한 이곳에서 김혜영은 ‘방자’역의 최주봉과 ‘월매’역의 전원주, ‘향단’역의 김현영과 이야기를 나눈다. 특히 대선배 전원주는 주인공 ‘춘향’을 맡은 그녀에게 “혜영이는 뭐든지 완벽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5일 오후 7시 50분 방송.
[김혜영. 사진 = TV CHOSUN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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