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우승 주역들 2년 만에 다 떠났다...사우디-뮌헨-아스널로 뿔뿔이 흩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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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모두 떠났다.
첼시는 2시즌 전인 2020-21시즌에 UCL에서 우승을 했다.
이제 UCL 우승 주역이자 UEFA 클럽 풋볼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이들이 모두 첼시를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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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2년 전 첼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모두 떠났다.
첼시는 2시즌 전인 2020-21시즌에 UCL에서 우승을 했다. 2011-12시즌 이후 9년 만의 우승이었다. 기적적인 우승이었다. 해당 시즌 첼시는 매우 흔들렸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아래에서 추락을 반복하면서 아쉬움을 보였고 결국 경질됐다.
투헬 감독이 왔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투헬 감독은 첼시에 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3백을 안착하고 안토니오 뤼디거 등 램파드 체제에서 부진하던 선수들을 살려내면서 최고의 경기력을 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반등했고 UCL에서도 승승장구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UCL 결승전에서 카이 하베르츠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겨 빅 이어(UCL 트로피)를 들었다. 투헬 감독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고 막판 토너먼트에서 매 경기 최우수선수를 받은 은골로 캉테가 주역으로 평가됐다. 결정적 선방을 펼친 에두아르 멘디, 중원 핵심 조르지뉴도 주목을 받았다.
나란히 상을 받았다. UEFA 클럽 풋볼 어워드는 첼시 잔치였다. 투헬 감독은 올해의 감독, 멘디는 올해의 골키퍼, 캉테는 올해의 미드필더, 조르지뉴는 올해의 선수를 받았다. 올해의 공격수를 받은 엘링 홀란드를 제외하면 모두 첼시 소속들이 상을 받았다.
찬란했던 시절을 뒤로 하고 투헬 체제 첼시는 무너졌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구단주가 바뀌면서 타격을 입었고 투헬 감독은 경질돼 떠났다. 투헬 감독이 나가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왔는데 실망스러운 성적을 반복하다 경질됐다. 투헬 감독을 왜 경질했는지 의문이라는 시선이 많다.
투헬 감독이 나간 뒤 UCL 우승 주역들이 줄줄이 이탈했다. 조르지뉴는 지난겨울 이적시장에 아스널로 떠났다. 부상으로 고생하던 캉테는 시즌 종료 후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받았고 알 이티하드에 입단했다. 카림 벤제마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멘디도 사우디아라비아로 간다. 알 아흘리행이 기정사실화 단계다. 계약 만료 2년을 앞두고 첼시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1일(한국시간) "첼시는 사우디의 알 아흘리와 멘디 이적에 완전한 구두 합의를 도달했다. 멘디는 지난주 알 아흘리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라면서 이적 확정을 알리는 "Here we go"를 붙였다.
이제 UCL 우승 주역이자 UEFA 클럽 풋볼 어워드에서 상을 받은 이들이 모두 첼시를 떠나게 됐다. 2년 만의 일이다. 새 시대를 준비하는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데려오며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
사진=ESPN FC, 로마노 기자 SNS, 아스널, 알 이티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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