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지 나흘 지났는데···최성봉, 장례도 못 치르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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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최성봉씨의 장례가 사망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아직 치러지지 못하고 있다.
최씨의 시신을 인계하겠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고인의 한 지인은 "(최)성봉이가 가족이 없어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돼 시신을 바로 인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말이 지나고 구청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제출해야 할 서류도 있고 절차가 복잡하다"고 스타뉴스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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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최성봉씨의 장례가 사망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아직 치러지지 못하고 있다. 최씨의 시신을 인계하겠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이에 측근이 유족을 대신해 장례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과거 방송에서 3살 때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 맡겨졌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24일 스타뉴스 등에 따르면 최씨의 시신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후 모 병원 영안실에 임시 안치돼 있다.
고인의 한 지인은 "(최)성봉이가 가족이 없어 무연고 사망자로 분류돼 시신을 바로 인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말이 지나고 구청과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제출해야 할 서류도 있고 절차가 복잡하다"고 스타뉴스를 통해 전했다. 그는 "가족을 대신해 장례를 치르려고 한다"며 "정확한 장례 일정은 다음 주나 돼야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향년 33세인 최씨는 지난 20일 오전 9시 41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최씨가 사망 전 유서 형식의 글을 남긴 점을 토대로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씨는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하며 데뷔했다. 그는 자신이 갑상샘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혀 '희망의 아이콘'으로 화제를 모았다. 팬들에게서 거액의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이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이에 최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사망 전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의 말씀 전한다"라며 "마지막 글이라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했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이어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지난 2년여 동안 후원금 반환문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반환을 해드렸다. 이제는 제 목숨으로 제 죗값을 치르려 한다"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나름 어릴 적부터 하루를 십 년 같이 최선을 다해 평범한 삶을 누리고자 노력했는데 결국 저는 안됐다”라며 “나로 인해 피해받은 많은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이 목숨으로 대신 죗값을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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