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찐팬’ 스파이더맨 “손흥민·케인, 레알 마드리드 가서 챔스 우승하길”
손흥민(31·토트넘)의 열성 팬으로 유명한 영화 ‘스파이더맨’의 주인공 톰 홀랜드가 손흥민과 팀 동료 해리 케인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홀랜드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인터넷 미디어 매체인 유니래드(UNILAD)의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케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레알 마드리드로 가라고 말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어야 한다. 그는 당연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선수를 묻자 바로 “손흥민”이라고 대답한 뒤 “손흥민도 케인과 함께 함께 레알 마드리드로 가야 한다. 둘이 같이 가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달라. 제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이 최근 몇 년 간 우승 트로피와 거리가 멀어진 토트넘 대신 더 강한 팀으로 가 선수 경력에 우승 기록을 남기길 바란 것이다. 홀랜드는 “토트넘은 (최근) 우승한 적이 없어 응원하는 게 정말 어렵다”고 털어놨다.
홀랜드의 지적대로 토트넘은 2008년 잉글랜드 프리미어(EPL) 리그컵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로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8위까지 처지며 다음 시즌 UEFA 주관 대회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라이벌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함께 세계 3대 명문 구단으로 꼽힌다. 직전 시즌인 2021~2022시즌을 포함해 통산 14차례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이 대회 최다 우승팀 기록을 가지고 있다.
홀랜드는 2021년 11월 ‘GQ’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손흥민의 팬임을 밝혔다. 손흥민은 그해 12월 브렌트퍼드전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쏘는 동작으로 골 세리머니를 펼치며 화답했다.
손흥민과 홀랜드는 2021년 12월 4일 함께 만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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