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쓰레기 절반을 차지했던 건 뜻밖에 '밧줄'…포항 · 강화에 쓰레기 많았다

심영구 기자 2023. 6. 25. 09: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바다에 쌓인 해양쓰레기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밧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5일 한국해양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에 발표한 '2009∼2021년 한국 해안선 조사에 기초한 해양쓰레기 분석 및 전망' 논문에 따르면 최근 13년간 발생한 해양쓰레기 가운데 밧줄이 해변 100m당 44.13개(51.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바다에 쌓인 해양쓰레기 가운데 절반 이상이 밧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5일 한국해양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에 발표한 '2009∼2021년 한국 해안선 조사에 기초한 해양쓰레기 분석 및 전망' 논문에 따르면 최근 13년간 발생한 해양쓰레기 가운데 밧줄이 해변 100m당 44.13개(51.9%)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2009∼2021년 부산, 마산, 여수, 포항, 강릉, 태안, 안산 등 전국 19곳에 있는 길이 100m 이상의 해변에서 격월로 수집한 해양쓰레기 통계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밧줄 외에도 비닐이 33.32개(39.2%), 낚시용품이 2.96개(3.5%), 그물이 2.60개(3.1%), 통발이 1.62개(1.9%), 풍선이 0.32개(0.4%)씩 나왔습니다.

해역별로 보면 해양쓰레기가 가장 많은 곳은 남해, 지역별로는 포항과 강화도였습니다.

포항과 강화도에서는 해양쓰레기가 100m당 30개 이상씩 나왔습니다.

남해에서 해양쓰레기가 가장 많이 나온 것은 어선이 가장 많고, 해안선이 복잡한데다 관광객도 많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습니다.

연구진은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서 배출된 쓰레기가 남해에 쌓이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 기간 해양쓰레기 발생량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2009년 100m당 약 18개에서 2017년 100m당 10개로 감소했고, 이후 2018∼2019년 100m당 20개 수준으로 증가했다가 2020년 100m당 약 16개, 2021년 100m당 약 13개로 감소했습니다.

연구진은 "2018년부터 집계 방식이 (표본조사로) 바뀌면서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2020년 이후 감소세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신안군 제공, 연합뉴스)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