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담낭염 부르는 '극한 다이어트'…위험신호는 '이것'[몸의경고]

백영미 기자 2023. 6. 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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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간 하루 500칼로리만 섭취하는 초절식 식이요법을 한 최씨는 8kg를 감량했다.

고열을 동반한 오른쪽 윗배나 명치 부위 통증이 있다면 급성 담낭염을 의심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유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급성 담낭염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사와 올바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고 과도한 식이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며 "단식과 폭식을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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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동반' 오른쪽 윗배·명치부위 통증
급성 담낭염 의심해 빨리 병원 찾아야
[그래픽=뉴시스]옷차림이 얇아지는 여름철 과도한 다이어트는 급성 담낭염을 부를 수 있다. 고열을 동반한 오른쪽 윗배나 명치 부위 통증이 있다면 급성 담낭염을 의심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래픽= 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2023.06.24.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 경기도 수원에 사는 최씨(28)는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강도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두달 간 하루 500칼로리만 섭취하는 초절식 식이요법을 한 최씨는 8kg를 감량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고열을 동반한 심한 복통이 찾아왔다. 평소 속쓰림이 잦았던 최씨는 위경련인 줄 알고 넘겼지만 구역질과 고열, 복통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급성 담낭염 진단을 받았다.

옷차림이 얇아지는 여름철 과도한 다이어트는 급성 담낭염을 부를 수 있다. 고열을 동반한 오른쪽 윗배나 명치 부위 통증이 있다면 급성 담낭염을 의심해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급성 담낭염이란 담석(담낭과 담관에 생성된 돌), 담낭(쓸개)의 기능 이상 등으로 담낭관(담낭에서 담즙이 나가는 통로)이 일부 또는 완전히 좁아지면서 담낭 내 염증이 발생한 질환을 말한다. 대부분 담석이 원인이다. 담석의 원인은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확한 원인은 알기 어렵다. 보통 40세 이후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최근에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담석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담낭의 움직임 자체가 평소보다 줄어들게 된다. 또 고지방 식이를 피하고 장기간 금식을 하는 등 과도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경우 담즙의 농도가 진해져 배출이 안 되거나 담즙이 담낭에 고이면서 담석이 생길 수 있다. 이 때 담석은 담낭관을 막게 돼 염증을 일으키면서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1주일에 1.5kg 이상의 체중 감소는 담석 발생의 위험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의 지표인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가 비만 수술을 받은 후 식이요법으로 급속히 체중을 감량할 경우 30∼70% 확률로 담석이 생긴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오른쪽 윗배나 명치 부위 통증과 함께 고열이 동반된다면 급성 담낭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급성 담낭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복통과 구토, 고열, 오한 등이 꼽힌다. 특히 오른쪽 윗배 통증이 심해 위경련이나 급체와 혼동하기 쉽고, 응급실을 찾을 만큼 통증의 강도가 셀 수 있다. 담낭 벽이 썩거나 천공이 생긴 경우 주변 장기와 엉겨 붙기도 해 중증 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

[서울=뉴시스]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담낭의 움직임 자체가 평소보다 줄어들게 된다. 또 고지방 식이를 피하고 장기간 금식을 하는 등 과도하게 식단을 조절하는 경우 담즙의 농도가 진해져 배출이 안 되거나 담즙이 담낭에 고이면서 담석이 생길 수 있다. 이 때 담석은 담낭관을 막게 돼 염증을 일으키면서 급성 담낭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2023.04.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담석으로 인해 생긴 담낭염은 대부분 담낭 절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가급적 빨리 담낭을 절제하는 것이 좋다. 담낭을 절제하지 않으면 그대로 남아있는 담석이 반복적인 통증을 유발하고 황달이나 췌장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하는 이유다.

급성 담낭염을 예방하려면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담낭에 담즙이 오랜 기간 머물러 끈적끈적 해지다가 돌처럼 굳는 담석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어서다. 채소 같은 식이섬유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예방에 효과적이다.

최유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급성 담낭염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사와 올바른 영양 섭취가 중요하고 과도한 식이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며 "단식과 폭식을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오른쪽 윗배에 고열을 동반한 극심한 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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