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피서객 '수난 사고' 속출… 12건 발생·22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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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강원도 양양과 고성, 동해, 삼척 등 4개 시·군 해안에서 물놀이하던 피서객들이 표류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동해안에서는 동해와 삼척, 고성, 양양 등에서 모두 12건의 해상 표류 사고가 발생해 20여명이 해경이나 소방, 주변 물놀이객에 의해 모두 안전하게 구조돼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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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강원도소방본부와 해경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3분께 양양군 송전 해변 인근 해상에서 피서객 2명이 튜브 한 개를 나눠 타다가 파도에 떠밀려 가다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후 낮 1시 46분께는 같은 해변에서 튜브를 타고 떠밀려 가던 피서객 2명을 인근 레저사업장 관계자가 구조했다.
낮 1시 7분께 고성군 삼포해변 인근 해상에서 튜브를 탄 피서객 1명이 먼바다로 밀려가다 구조됐고 이어 낮 1시 23분께는 양양 낙산해변에서 구명조끼를 하고 물놀이하던 30대와 50대 남성 2명이 파도에 휩쓸려 해경에 구조됐다.
이날 낮 1시 44분께 삼척시 증산해변에서도 10대 어린이가 튜브를 타고 떠밀리다 간신히 구조되기도 했다. 오후 3시 51분께 삼척시 교동 삼척해수욕장에서는 2명이 바다에 휩쓸려 인근에 있던 다른 사람에게 구조됐고, 이날 낮 2시 44분께 삼척시 갈천동의 삼척해변에선 튜브를 탄 1명이 바다에서 나오지 못하다 간신히 벗어나는 사고도 발생했다.
오후 4시 53분께 삼척시 근덕면 맹방해수욕장에서는 남녀 피서객 4명이 튜브 한 개를 잡고 물놀이를 하던 중 표류해 소방과 해경에 의해 20분 만에 구조됐다.
오후 3시 47분께 양양 강현면 낙산해수욕장에선 10대와 30대 여성 2명이 튜브를 타고 수난 사고를 당해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오후 4시 17분께 양양군 현북면의 하조대해수욕장에선 40대 남성이 파도로 바다에서 나오지 못해 해경에 구조됐다.
오후 4시 25분께에는 동해시 망상동 망상해수욕장에서 50대와 20대 남녀 2명이 바다로 떠밀려 가는 아이를 잡으려다 수난 사고를 당해 20여분 만에 구조되기도 했고 낮 12시께에도 2명이 물에 빠져 1명은 해경에 구조됐고, 1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속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바다에서는 어떠한 사고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필히 착용하고, 기상이 좋지 않은 경우 출입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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