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본가에 200만 원 플렉스→장인 분노 “분수에 맞게 드려”(‘살림남2’)[종합]

임혜영 2023. 6. 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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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이천수가 장인에게 씀씀이로 혼쭐이 났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강다니엘의 합류와 이천수, 심하은 부부가 처가 식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살림돌’로 합류한 강다니엘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강다니엘은 사전 미팅을 위해 제작진과 만났으며 집안일에 대해 “청소 안 좋아한다. 해야 하니까 하는 거다. 요리도 안 한 지 좀 됐다”라고 답했다. 평소 강다니엘의 ‘찐 팬’이라고 밝힌 김지혜는 “살림남인데 살림을 잘 안 하는 것 같아 초조하다. 뭐든지 잘해서 믿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감쌌다.

강다니엘은 집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렀는지에 대한 질문에 “6개월 정도 안 나갔다. 분리수거 이런 걸 빼면. 그건 해야 하니까”라고 말해 집돌이 면모를 뽐냈다. 강다니엘은 제작진이 준비한 젤리 선물을 현장에서 해치웠고 이를 본 김지혜는 “손가락이 정말 길다. 얼굴이 작고 손가락이 기니까 만화를 짖고 나온 것 같다. 손이 너무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살림돌’ 강다니엘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강다니엘은 “오늘 만나러 온 사람은 제가 솔로 데뷔를 하기 전부터 쭉 제 안무를 짜주고 저랑 같이 무대에 섰었던 소중한 형이다. 제가 해외 투어하고 있을 때 다쳤다. 한 번도 못 봤었다. 제가 시간 내서 맛있는 음식도 해주고 도와줄 것도 있다고 해서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강다니엘은 안무가 바타의 집을 찾았고 그곳에서 커튼 교체와 집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강다니엘은 평소에도 물건을 직접 조리한다면서 공구함을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바타는 요리하는 강다니엘을 향해 “새삼스럽게 우리 집에 와서 요리하는 남자 네가 처음이다. 나랑 결혼하자”라고 플러팅을 했고 강다니엘은 “안 된다. 지금 할 생각 없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식사를 마친 후 강다니엘과 바타는 한강 공원에서 산책했다. 강다니엘은 "나중에 서른 즈음 혼자 세계 일주를 다니고 싶다. 해외 투어를 갔다 오니까 (관심 생긴 것 같다). 나를 위해 쓸 시간을 준비해야지. 몸으로 표현하는 직업이니까 내가 부정적이면 그게 이상하게 다 보인다"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바타는"안무가가 스트레스 받으면 안무들이 예쁘지 않다"라며 공감했다.

한편, 처가 식구들과 만난 이천수의 일상이 공개되었다. 이천수는 장인과 둘이 대화를 나누며 겁을 먹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장인은 이천수가 본가에 아내 몰래 용돈을 드렸던 것을 언급하며 "분수에 맞게 드려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어색한 대화와 잔소리가 이어지고 있을 때 곧 다른 가족들이 집으로 들어왔다. 이천수 장모는 평소보다 화려하게 꾸민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모는 시니어 모델을 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젊은 사람이나 노인이나 다 꿈은 있다”라고 말했지만 장인은 “분수를 알아. 하지 말고 그냥 살아라”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천수는 불편한 분위기에 눈치를 봤다. 이천수는 어색한 분위기를 환기시키기 위해 식사를 대접한다고 말했고 메뉴가 쫄면이라고 말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장모는 “(가족들 모였는데) 쫄면은 좀 뭐 하다. 엄마가 고흥에서 가져온 걸로 차릴까”라고 주방을 진두지휘했다. 

식사를 하면서 장모는 “결혼 후 아들, 딸 낳고 시골에 가겠다고 이야기했다. 86년도에 내려갔다”라며 목회자의 길을 걷기 위해 남편과 떨어져 살게 되었다고 밝혔다. 교육 문제로 자식들을 서울로 보내면서 가족들은 완전히 따로 살게 되었다. 장인은 “외로움보다는 불편함이 많았다. 애들이 있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말했고, 장모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남매를 홀로 키워낸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심하은은 “어렸을 때 엄마 오시라고 하면 이모가 왔다. 엄마라는 존재가 없었다”라고 말했고 심하은의 오빠는 “엄마가 못 오는 사유서를 항상 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심하은은 “운동회 때는 엄마가 함께 하려고 일정을 조정했다. 큰 행사에는 엄마가 오셨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천수는 “장거리 부부하면 어떻냐”라고 물었고 장모는 “좋은 점, 불편한 점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좋았지만 가족이 보고 싶을 땐 불편했다”라고 답했다. 이천수는 “어머니 고생하셨으니 잘 되신 거다. 당신(심하은) 나 만나서 잘 된 거야”라고 악동 면모를 드러냈다.

/hylim@osen.co.kr

[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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