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마음, 김연경 지원까지…‘3위’ 강경여중 이끈 조미희 감독 “도전하는 선수 됐으면”[여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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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심,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패배에도 조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이 한 단계 올라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잘 뛰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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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합천=강예진기자] “배려심,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
조미희 감독이 이끄는 충남강경여중은 24일 경남 합천군 황강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2023 웰니스 힐링명품도시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1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 여중부 4강에서 충북예성여중에 1-4로 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내리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패배에도 조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이 한 단계 올라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잘 뛰어줬다”고 했다.
조 감독은 2014년 강경여중 코치를 시작으로, 2015년 정식 감독이 됐다. 2016년에는 우승 경험이 없던 팀을 전국대회 3관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골키퍼 출신으로 22세 이른 나이에 지도자 길에 발을 디딘 조 감독은 “그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 또 정설원 코치가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잘 채워져서 잘 만들어 가고 있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밑에 초등학교가 없다 보니 선수 수급에 문제가 있다. 하지만 좋은 선수들로 성적을 내려고 하는 것보다는 이 시기에 배워야 할 걸 잘 배워서 고등학교에 진학해 단계적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때론 감독처럼, 때론 부모님처럼 팀에 어려운 선수들을 돕고 보살피고 있다. 그는 “우연치 않게 어려운 선수들이 팀에 들어왔지만, 그 선수들이 조금 더 당당하게 축구할 수 있게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부모의 마음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여자배구의 스타, ‘배구여제’ 김연경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평소에도 유소년을 위한 기부를 해오던 그는 조 감독과의 연으로 강경여중 축구부 선수들을 위해 크고 작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버스는 물론, 이번에는 선수들의 운동화를 저렴한 가격에 얻었다. 평소 배구를 좋아했던 조 감독은 전 현대건설 선수였던 한유미 여자배구국가대표팀 코치와 연을 맺었고, 그 연이 김연경과도 연결된 셈이다.
조 감독은 “배구 팬으로 한유미 코치를 만났다. 그러다가 김연경 선수와도 연을 맺게 됐다”면서 “한 번씩 학교에 놀러올 때 양손을 무겁게 해서 오더라. 이번에는 선수들에게 신발 하나씩을 해주고 싶어서 이야기하다가 연경이 찬스를 써서 할인된 가격에 신발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끝으로 조 감독은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여기도 하나의 작은 사회다. 집단에서 배려심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스스로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롱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능력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이 온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경기를 뛰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들로 컸으면 한다. 힘들면 도망가고 등돌리는 게 아닌,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나도 그랬지만, 선수들도 마찬가지다”라며 따듯한 말을 건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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