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순간 터지는 결정적 한 방…'원샷원킬' 윌리안, FC서울의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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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클러치 능력'이 발휘되면서 존재감이 돋보인다.
특히 FC서울에 합류한 이후 '원샷원킬' 결정적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끌거나, 패배에서 구출해내는 횟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임대로 합류한 공격수 윌리안(29)의 이야기다.
윌리안은 그러던 찰나 결정적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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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위기의 순간 '클러치 능력'이 발휘되면서 존재감이 돋보인다. 특히 FC서울에 합류한 이후 '원샷원킬' 결정적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끌거나, 패배에서 구출해내는 횟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임대로 합류한 공격수 윌리안(29)의 이야기다.
윌리안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하프타임 때 교체로 들어가 선제골이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활약 속에 FC서울은 101번째 '슈퍼매치'에서 승전고를 울렸고, 역대 상대 전적에서 41승 25무 35패로 계속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윌리안은 사실 움직임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동료들과 손발이 잘 맞지 않았고, '슈퍼매치'라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보여줘야 하는 투지 면에서도 부족함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라운드 안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경쟁에 빠르게 녹아들더니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고 적극성을 보여주며 공격을 펼쳤다.
윌리안은 그러던 찰나 결정적 한 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1분 오스마르(35)가 후방에서 길게 롱패스를 연결하자 왼쪽 측면에서 가벼운 터치로 볼을 컨트롤한 후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다. 이후 그는 슈팅 페인트 모션으로 재치 있게 수비를 벗겨낸 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골키퍼도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강하면서도 완벽한 코스로 빨려 들어갔다.
'슈퍼매치'에서 그것도 정규 시간 종료까지 4분 남겨둔 상황에서 터진 득점인 만큼 윌리안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경고를 감수하고 상의까지 탈의한 후 곧바로 '수호신(서울 서포터즈)' 앞으로 달려가 포효했다. 결국 그의 득점포는 결승골이 되면서 이날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윌리안은 이날 득점으로 이번 시즌 서울 유니폼을 입고 4호골을 신고했다. 특히 그의 득점을 살펴보면 순도가 상당히 높다. 12라운드 광주FC전에선 선취골로 승리를 가져오는 데 앞장섰고, 이어 1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과 15라운드 강원FC전에서 각각 무승부와 승리를 견인하는 극적인 득점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이날 다시 한번 결정적 순간 해결사로 나서며 승점 3을 따내는 데 혁혁한 역할을 해냈다.
윌리안은 지난 1월 서울로 임대 이적할 당시 "빅클럽에서 뛸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기대가 많이 된다"며 "서울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다시 순위표 위로 올라가 우승 경쟁을 하도록 발 벗고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던 바 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는 약속을 지키며 이제는 확실한 서울의 해결사로 발돋움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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