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광주시 대표 공약 '꿀잼도시'는 순항중
7월 중순 어등산관광단지 제3자 공모 예정
영산강 Y벨트사업 8월 기본구상 용역 완료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민선8기 광주시 대표 공약인 이른바 '꿀잼도시'의 핵심인 복합쇼핑몰 유치·어등산관광단지 개발·영산강Y벨트 조성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시정목표인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와 도시이용인구 연 3000만 명 실현을 위한 문화관광 앵커시설인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은 의견 수렴 절차가 끝나는 오는 7월 행정 절차에 따른 대상지 확정과 사전검토 결과 대시민 공개를 앞두고 있다.
복합쇼핑몰 사업이자 관광단지 조성사업인 어등산개발사업은 오는 7월 중순께 제3자 공모 공고 절차를 앞두고 있으며, 영산강·황룡강Y벨트사업은 문화관광자원 시설 구축 기본구상 용역이 끝나는 오는 8월 말 구체적 로드맵이 제시될 계획이다.
대통령직인수위의 지역공약 발표와 함께 급부상한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광주시는 지난해 7월 복합쇼핑몰 유치 특별기획팀(TF)을 구성, 두 달여간 22차례의 회의를 이어나갔다.
같은 해 9월에는 유치 추진방향을 발표하는 등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식화했다.
이에 현대백화점그룹이 11월 18일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더 현대 광주'를, 신세계프라퍼티가 12월 28일 어등산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짓겠다며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투명성과 공정성을 약속한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 접수 즉시 계획서 원본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동시에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구성, 법적·행정적·기술적 사항에 대한 사전검토에 착수했다.
광주시는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 내 '더현대 광주' 사업 절차와 관련, 의견수렴이 끝나는 오는 7월 중 행정 절차상의 사업대상자를 확정하는 한편 사업검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기업 소유 부지에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하는 '더현대 광주'와 달리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제3자 공모방식이란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광주시, 정확히는 광주도시공사가 소유한 공유지에 기업이 투자의향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는 방식이어서 별도의 공모 절차, 즉 제안서 접수→검토→공모 지침 마련 및 공고→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로 이뤄진다.
제3자 공모 방식은 새만금 관광명소화사업,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제주 모슬포남항 숙박시설 건립사업 등 전국 곳곳에서 적용한 바 있다.
광주시는 신세계 프라퍼티가 제출한 사업 제안서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끝나는 오는 7월 중순께 제3자 공모 공고에 나설 방침이다. 사업의사를 먼저 밝힌 신세계 프라터티와 개발사업에 관심있는 또다른 기업이나 개인의 경쟁을 유도, 최적의 사업자를 찾겠다는 것이다.
신세계와 경쟁할 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광주시는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 신세계 프라퍼티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적절성 여부를 평가한다.
광주시는 이 모든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복합쇼핑몰 입점제안기업과 지역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지역상생 논의기구 구성·운영을 통해 지역상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소상공인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 상생지원, 서남권 광역 관광벨트 인프라 구축사업, 유동인구 증가에 대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 6개 사업 3조7000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국가에 요청할 계획이다.
영산강과 황룡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형상화 한 Y벨트사업은 광주를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민선 8기 역점 사업중 하나다.
광주시는 지난 해 11월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했으며, 오는 8월 중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Y벨트사업은 하천 환경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출발한다고 광주시는 밝혔다. 미래세대에 남겨야 할 자연환경은 물론 하천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개발과 보전이 균형을 이루는 생태·문화·관광을 중심으로 인문학적 접근과 친환경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도시 브랜드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Y벨트사업의 5대 가치는 ▲광주발전 중심축▲친환경 생태자원▲활력 넘치는 문화관광 자원 ▲시민 여가와 쉼의 공간 ▲광주·전남 상생과 통합의 축이다.
광주시는 인문·도시계획·관광·수질·환경·교통 전문가·시의원·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지역사회 의견수렴단을 구성, 용역이 끝날 때까지 폭넓은 의견을 듣고 최적의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역사·인문학적 관점에서 기획하고 이를 공간적으로 해석하는 등 용역을 총괄 조정하는 총괄기획가도 위촉·운영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제부터 진짜 광주의 변화를 손에 잡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 길에도 결국 시민들이 함께 응원해주고, 때로는 기다려주고, 때로는 동참해주는 일이 필요할 것 같다. 공직자들과 나는 시민 신뢰에 기반, 광주 변화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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