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대중 전남교육감 "작은학교·다문화 다양성이 미래교육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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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은 25일 "전남은 작은학교와 다문화 학생의 다양성이 미래교육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각 학교에 인성·예술·교육·체육·인공지능(AI) 등의 특성화가 부여되면 서울 등 도심 학생들이 찾아올 것이다"고 자신했다.
"전남지역 다문화 학생은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17개국 1만1000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5.6% 수준이지만 이미 일부학교는 한 학급에 다문화 학생 비율이 더 많은 곳도 있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 부재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언어 교육을 과감하게 도입해 시도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은 한글 교육을 받고 지역의 아이들은 그 나라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전남에서 취업교육까지 받을 수 있도록 국제직업학교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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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산학협력위 출범, 학교 부활의 신호탄"
[무안=뉴시스] 류형근 기자 =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25일 "전남은 작은학교와 다문화 학생의 다양성이 미래교육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각 학교에 인성·예술·교육·체육·인공지능(AI) 등의 특성화가 부여되면 서울 등 도심 학생들이 찾아올 것이다"고 자신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 1주년을 앞둔 이날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민관산학협력위원회 출범이 학교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취임 1년이 지나가고 있다. 소회는.
"1년 동안 잘했던 정책을 평가하기보다는 성찰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 취임과 동시에 준비했던 독서인문교육 정착과 인성교육, 글로벌 교육, 지역사회와의 교육 협력을 어떻게 실현 시킬 것인가에 대한 목표를 2년차에 구체화 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취임 후 중점을 두고 추진한 정책은 무엇인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기초는 독서이다. 실현하기 위해 팀을 구성하고 집, 학교와 도서관 등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관련정책을 구체화 했다. 학생들이 자연과 공생하며 인성을 배우고 동아리를 만들어 실천해 친환경 인재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생수 감소로 인해 작은학교가 늘고 있다. 대안은.
"전남지역은 인구감소가 지속되면서 100여년 역사의 학교가 문을 닫는 등 교육하는 것조차 힘들어 졌으며 지역 소멸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도심은 과밀학급이 문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시작한 농산어촌 작은학교 유학프로그램이 지난 2021년 100여명에서 현재는 400여명으로 늘었고 단기 체류형에서 장기 정주형으로 선호도가 바뀌고 있다.
학교 내에서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초등학교 중심으로 진행되던 작은학교 유학을 중학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같은 지역 인근의 작은학교 3~4개교를 묶어 3일은 정규 교육과정을 각 학교에서 공부하고 이틀은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자율형 특성화 교육도 고려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도 늘고 있다.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전남지역 다문화 학생은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17개국 1만1000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5.6% 수준이지만 이미 일부학교는 한 학급에 다문화 학생 비율이 더 많은 곳도 있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통 부재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언어 교육을 과감하게 도입해 시도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은 한글 교육을 받고 지역의 아이들은 그 나라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학급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전남에서 취업교육까지 받을 수 있도록 국제직업학교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초등학교까지 전남에서 성장하고 중학교부터는 도심으로 나가려는 성향이 강하다. 교육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학교교육이 풍성해 질 수 있도록 방과후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다양한 과목의 인력풀을 구축해 각 학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완성하고 있다. 또 전남은 외국인 노동자가 없으면 산업이 멈춰버린다. 이들이 전남지역에 남을 수 있도록 국제직업학교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소멸 위기를 공동 대응하고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민관산학협력위원회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남은 임기 동안 실천하고 싶은 정책은.
"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일선 학교 현장까지 전달이 늦어 안타깝다. 열악한 지역의 교육현안을 우선 살피려고 하고 있다. 교육은 교육청만 잘해서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 전남의 인재가 전남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모든 협력기관과 단체, 개인이 하나로 묶인 기구를 구성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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