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시민골프장 추진에 신중 모드…"에콜리안 변경도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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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시민골프장 조성에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오는 7월 중순쯤 충주시민골프장 조성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기후위기비상행동은 골프장이 산림을 훼손한다며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24번이나 집회를 열고 시민골프장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
조길형 시장은 지난 2월22일 시민골프장 추진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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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탑은 사업 추진 견해차…수안보는 '에콜리안' 검토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민골프장 조성에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추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충주시에 따르면 오는 7월 중순쯤 충주시민골프장 조성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었는데, 환경 영향성과 사업 실효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시민단체와 시의회에서 나왔다.
시 계획은 시민이 기존 골프장 절반 가격에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게, 중앙탑면 창동리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수안보면 온천리에 9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충주기후위기비상행동은 골프장이 산림을 훼손한다며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24번이나 집회를 열고 시민골프장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미 지역에 골프장이 14곳이나 된다는 점을 반대 운동의 이유로 들었다.
시립골프장이 지방공기업법상 운영경비의 50% 이상을 경상 수익으로 충족해야 한다고 보면 가격을 함부로 낮출 수 없고 부족한 부분을 시비로 충당해야 하는 리스크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는 이런 의견을 들어 시민골프장 조성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현재 중앙탑면 용지는 사업 추진을 두고 환경 영향성 등에서 견해차가 크게 엇갈리고 있는 상태다. 수안보면 용지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에콜리안' 골프장 추진도 저울질하고 있다.
에콜리안 골프장은 공단이 설립해 자치단체에 이양하는 환경 재활용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다. 그러나 2014년 이후 공모사업이 중단된 상태라 정부가 추진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에콜리안은 쓰레기 매립장이나 유휴지에 건립해야 하는데 수안보 용지가 여건에 해당하는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의 한 교수는 "온전히 자치단체가 설립한 골프장은 전례가 없어 지방재정 투자심사 통과도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허가권을 가진 충북도도 시민골프장에 어떤 입장을 가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길형 시장은 지난 2월22일 시민골프장 추진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시민골프장 건립은 조 시장의 공약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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