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푸틴 통제력 상실 입증…F-16 제공해달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러시아의 반란 사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제력 상실이 입증됐다며 서방의 무기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오늘 세계는 러시아의 보스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목격했다. 완전한 혼돈이었고 예측 가능성의 완전한 부재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4일 러시아의 반란 사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제력 상실이 입증됐다며 서방의 무기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오늘 세계는 러시아의 보스가 아무것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을 목격했다. 완전한 혼돈이었고 예측 가능성의 완전한 부재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루 만에 그들은 백만 단위의 도시 여러 개를 잃었고 모두에게 러시아 도시를 장악하고 무기고를 탈취하는 게 얼마나 쉬운지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는 어떤 러시아군으로부터도 유럽을 방어할 수 있다. 동부 유럽의 안보는 오로지 우리의 방어에 달려 있다"며 무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우리가 F-16 전투기 또는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요청하는 것은 우리의 공동 방어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방어에 필요한 모든 무기를 제공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단순히 말이나 일련의 형식적인 약속이 아니다. 나토는 평화가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는 모두에 대한 보장"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없으면 그런 보장은 무의미하다."고 말했습니다.
나토는 전쟁 중인 국가의 가입이 불가하다는 원칙에 따라 다가오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가입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는 최소한 이번 회의에서 가입에 대한 확답 또는 구체적 계획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어로 "크렘린의 인물은 분명히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어딘가 숨어 있을 것이다. 그가 모스크바에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며 "여러분의 군대가 우크라이나에 더 오래 있을수록 러시아는 더 황폐해질 것이다. 그 인물이 크렘린에 더 오래 있을수록 더 많은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면서 군 수뇌부의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킨 날 저녁에 이번 연설을 했습니다.
다만, 연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반란을 꾀한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철수를 지시했다"며 모스크바를 향한 진군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혼자선 못하겠어요" 마지막 통화…28살 청년 참변 현장
- 푸틴 최측근의 무장 반란…우크라 대신 모스크바로 진격
- "가혹한 대응할 것" 푸틴 격노…"전쟁 발발 후 최대 위기"
- 비트코인, 올 들어 80% 상승…기름 부은 파월 의장 발언
- 위성에서 지구로 전기 보낸다…'우주 태양광' 가능할까? [더스페셜리스트]
- 귀국한 이낙연…"못다 한 책임 다하겠다" 정치 재개 선언
- '응급실 뺑뺑이'가 불러온 5살 아이의 죽음…'그알' 소아과 의료 대란 조명
- 중국 원촨대지진 때 극적 구조 '경례 아기' 대입시험 고득점 화제
- [비머pick] 사람 보고 포르르 달려오더니…집으로 들어온 '천연기념물'
- [포착] 우주에서 찍힌 '수상한 회색띠'…우리가 버린 '헌 옷 쓰레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