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현장] ‘고별전 치른’ 황의조, 붙잡고 싶은 나상호 “10골 넣겠다고 약속, 다 못 채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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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이별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의조를 설득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나상호는 "의조 형이 서울에서 10골을 넣겠다고 했다. 아직은 부족하다. 다 채워야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설득하고 싶다"라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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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다가오는 이별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FC서울은 24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1-0으로 이겼다.
서울은 19경기 9승 9무 5패 승점 32로 포항 스틸러스(18경기 31점)를 제치고 2위를 탈환했다. 수원은 11위 강원(18경기 승점 12)을 넘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다.
유럽 무대 재도전을 선언한 황의조의 고별전이었다. 안익수 감독은 마지막 경기까지 황의조에 풀타임 임무를 맡기며 큰 믿음을 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황의조는 서울에 있어야 멋있는 선수다”라는 농담도 던지는 등 핵심 공격수의 잔류를 강력히 원했다.
동료도 마찬가지였다. 올 시즌 황의조와 공격진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맞춘 나상호도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나상호는 6월 30일부로 서울과 계약이 끝나는 황의조에 대해 “이야기는 많이 해봤다. 붙잡고 싶다고 붙잡을 수는 없지 않나. 승리할 수 있어 다행이었지만, 의조 형이나 제가 오늘 득점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아쉽기는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떠난다면 (아쉬운)감정이 생기겠지만, 아직은 옆에 있으니 괜찮다. 다음 주부터 계속 없다고 생각하니 허전할 것 같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아직 미래는 모른다. 황의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와 대화해야 한다. 유럽에 갈지, 국내로 올지는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나상호는 “아직 결정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라며 옆에서 뛰어 줘서 고맙다. 감아차기는 가기 전에 알려주고 가라고 말할 것이다”라며 미소지었다.
황의조를 잡아두고 싶은 진실 된 마음이 느껴졌다. “황의조를 설득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나상호는 “의조 형이 서울에서 10골을 넣겠다고 했다. 아직은 부족하다. 다 채워야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설득하고 싶다”라며 미소지었다. 황의조는 서울 18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서울에 큰 힘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황의조의 서울 생활을 뒤돌아본 나상호는 “어린 친구들에게 의조 형은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다. 행동 하나하나 보고 배울 수 있었다. 많은 것을 알려주려 했다. 저 또한 의조 형한테 배울 것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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