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울산 찾은 황선홍 감독이 홍명보 감독 만나 나눈 이야기 '엄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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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중국 원정 도중 다친 엄원상의 상태에 대해 미안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4일 저녁 7시 30분에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울산 현대-대구 FC전이 벌어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아 팀의 핵심 멤버 엄원상을 잃은 홍 감독을 직접 찾아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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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황선홍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중국 원정 도중 다친 엄원상의 상태에 대해 미안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감독은 지난 15일과 19일 중국 진화 스포츠 센터에서 중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렀다. 첫 경기는 3-1 승리, 두 번째 경기에서는 0-1로 패했다.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중국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1승 1패라는 다소 기대 이하 성적을 낸 것도 아쉽지만, 무엇보다 팬들의 원성을 샀던 건 중국 선수들의 비매너 거친 플레이에 다친 선수들의 상태였다. 특히 울산은 소집 직전 되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던 엄원상이 1차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맹활약하다 다친 게 너무 뼈아팠다.
황 감독은 귀국 직후 인천 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 바 있다. 그리고 24일 저녁 7시 30분에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 울산 현대-대구 FC전이 벌어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아 팀의 핵심 멤버 엄원상을 잃은 홍 감독을 직접 찾아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홍 감독은 대구전 직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 감독이 (엄)원상이 얘기를 했다. 당시 본인이 감독이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다"라며 황 감독과 대화 내용을 살짝 공개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엄원상이 다친 건 우리 팀에 꽤 큰 영향이 있다. 이제 간신히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뭔가 좋았던 모습을 보일 수 있었는데, 부상을 당해 팀은 물론 본인에게도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울산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엄원상의 몸 상태는 상당히 좋지 못하다. 중국전 당시 오른쪽 발목을 다친 엄원상은 최소 8주 동안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최대한 이르게 복귀해도 8월 중순 쯤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 꽤 뼈아픈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선수 본인에게도 굉장히 힘든 시기가 될 전망이다. 9월 23일 개막 예정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본선을 앞두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되돌아올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황 감독과 홍 감독 모두 정말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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