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귀는 태자귀” 무당 오연아, 붉은 댕기 진실품고 강렬 첫 등장 ‘악귀’[어제TV]

서유나 2023. 6. 2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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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 오연아가 붉은 댕기의 진실을 품고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6월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 연출 이정림, 김재홍) 2회에서는 조모 김석란(예수정 분) 마저 잃은 구산영(김태리 분)이 염해상(오정세 분)과 손을 잡았다.

때마침 구산영의 모친 윤경문(박지영 분)으로부터 구산영이 붉은 댕기를 유품으로 물려받았다는 말을 듣고 김석란을 찾아왔었던 염해상은 자책하는 구산영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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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무당 오연아가 붉은 댕기의 진실을 품고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6월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 연출 이정림, 김재홍) 2회에서는 조모 김석란(예수정 분) 마저 잃은 구산영(김태리 분)이 염해상(오정세 분)과 손을 잡았다.

이날 구산영은 염해상과 함께 죽은 현우의 사연을 밝혀냈다. 현우가 귀신의 모습으로 나타나 사람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출생 신고도 되지 않은 여동생의 아동 학대 피해.

염해상과 힘을 합쳐 여동생을 구해내고 학대범 부모님을 붙잡는 데 성공한 구산영은 "귀신은 없다. 귀신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람. 저 악귀같은 인간들 때문에 현우도 죽고 진욱이도 죽은 것. 귀신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염해상의 연락을 철저하게 무시했다.

하지만 구산영은 점점 더 이상해지는 스스로를 알아차렸다. 자신도 모르게 마음에 안 드는 아이의 인형을 훔쳐 칼로 흠집내는 것은 물론,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한 악귀도 직접 목격했다. 매번 염해상이 알려주던 머리를 풀어헤친 악귀 그림자가 구산영의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구산영의 얼굴을 한 악귀가 다음으로 노린 피해자는 조모 김석란이었다. 김석란의 환영을 본 구산영은 황급히 조모의 집으로 향하지만 이미 김석란은 구강모(진선규 분)처럼 목을 메 사망한 뒤였다.

때마침 구산영의 모친 윤경문(박지영 분)으로부터 구산영이 붉은 댕기를 유품으로 물려받았다는 말을 듣고 김석란을 찾아왔었던 염해상은 자책하는 구산영을 위로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챙긴 붉은 댕기를 보여주고 "이걸 받았을 때 악귀가 당신에게 붙은 것"이라며 자신의 어머니도 붉은 댕기의 피해자임을 드러냈다.

또 염해상은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 이 붉은 댕기는 사라졌다. 저는 댕기를 찾아다니다 우연히 교수님이 쓰신 논문을 발견했다"며 구산영의 부친 구강모가 죽기 전 붉은 댕기에 대해 조사해온 것을 언급했다. 그치만 김석란이 악귀의 조종을 받아 죽으면서 구강모가 지금껏 모은 연구 일지를 불태운 상황이었다.

이때 구산영은 김석란이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환영으로 보며 이상한 노트 역시 봤음을 고백했다. 구산영은 "그 노트에 뭐가 적혀 있었는기 기억해낼 수 있냐"는 염해상의 말에 보였던 대로 약도 하나를 그렸다. 이후 두 사람은 약도의 모든 조건이 들어맞는 '장진리'가 위치했을 한 곳을 발견했다. 염해상은 "머리를 풀어헤친 그림자, 이곳에 가면 악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이날은 장진리와 악귀의 비밀이 어렴풋 드러났다. 1958년, 붉은 댕기를 손에 쥔 한 무당(오연아 분)은 소녀들을 둘러보더니, 얼마 뒤 창고에 갇혀 굶주린 듯한 인물을 먹을 것으로 유인해 살해했다.

김석란이 죽기 전 살펴본 연구 노트 속에는 무속인 최만월과 '악귀는 태자귀'라는 사실이 언급되기도 했다. 태자귀란 죽어서 혼은 날아가고 백만 엉긴 것이 사람에게 붙어서, 사람의 길흉과 먼 곳의 사정을 알려주는 어린아이 귀신을 뜻하는 바.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붉은 댕기의 진실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진=SBS '악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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