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母 사망 과거사 고백 “악귀 벗어나려다 죽어” ‘악귀’[결정적장면]

서유나 2023. 6. 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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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세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과거사를 고백했다.

6월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 연출 이정림, 김재홍) 2회에서는 염해상(오정세 분)이 악귀에게 또 가족을 잃은 구산영(김태리 분)을 위로했다.

이어 염해상은 붉은 댕기에 대해 묻는 구산영에게 "아주 오랫동안 찾아 다녔다. 이 댕기에 대한 기록들이 나오기만 하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저희 어머니(박효주 분)가 돌아가셨을 때 이 댕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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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오정세가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과거사를 고백했다.

6월 24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 연출 이정림, 김재홍) 2회에서는 염해상(오정세 분)이 악귀에게 또 가족을 잃은 구산영(김태리 분)을 위로했다.

이날 구산영은 악귀의 손에 조모 김석란(예수정 분)을 잃었다. 염해상은 자책하는 구산영을 위로한 뒤, 다시 한 번 악귀를 언급했다. 염해상은 김석란 사망 직전 그녀에게 받은 붉은 댕기를 보여주며 "이걸 받았을 때 악귀가 당신에게 붙은 것"이라고 말했다.

염해상은 "그럴 리 없다. 이건 우리 아버지가 물려준 물건"이라며 진실을 부정하는 구산영에게 그녀의 부친 구강모(진선규 분)이 죽기 직전 자세에게 보낸 편지를 보여줬다. 그 안엔 '내가 죽으면 내 딸을 도와주세요. 이름은 구산영'이라는 부탁이 적혀 있었다.

염해상은 "아마도 이 댕기 때문에 산영 씨가 악귀에 들릴 걸 알고 계셨던 것 같다"고 짐작했다. 이에 구산영이 "귀신 들린 물건을 일부러 나한테? 아무리 어렸을 때 헤어진 딸이라고 해도 친딸인데 대체 왜?"라면서 의아해하자 "저도 이 불길한 물건을 산영 씨에게 준 건지 궁금하다"고 마찬가지로 자신도 이유를 알지 못함을 드러냈다.

이어 염해상은 붉은 댕기에 대해 묻는 구산영에게 "아주 오랫동안 찾아 다녔다. 이 댕기에 대한 기록들이 나오기만 하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저희 어머니(박효주 분)가 돌아가셨을 때 이 댕기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때는 1995년, 부유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염해상은 돌연 아버지를 잃었다. 염해상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얼마 안 됐을 때 어머님은 나를 어딘가로 데려가셨다"고 회상했다.

어떤 집에서 잠을 자다 눈을 뜬 어린 염해상은 누군가 계속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었다. 뒤에서 나타난 염해상의 어머니가 "안돼!"라며 만류했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 문을 열자 머리를 풀어헤친 이상한 그림자가 나타나며 '문을 열었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직후 염해상의 어머니는 어린 염해상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목을 메 사망했다. 염해상은 "극단적 선택이 아니었다. 어머니는 계속 동쪽으로 가고 계셨다. 해가 가장 먼저 비추는 곳, 귀신이 가장 싫어하는 곳. 당신에게 붙은 것과 똑같은 악귀에게 벗어나려다 죽임은 당한 것.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이 붉은 댕기는 사라졌다"고 떠올렸다. (사진=SBS '악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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