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오남호수공원 음악분수대 보수한다 [경기일보 보도, 그 후]
市, 예산 5억 확보… 8월 정상 가동
둘레길에 경관조명·음향시설도설치
남양주 오남호수공원의 랜드마크인 음악분수대가 침몰 직전인 상태로 방치(경기일보 2022년 12월29일자 10면)된 가운데 남양주시가 예산을 확보해 보수에 나선다.
24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예산 5억원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음악분수대 보수를 추진한다. 현재 설계는 완료된 상황으로 다음 달 초까지 보수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업체가 선정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8월까지 정상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악분수대 외에도 시는 둘레길 약 500m 구간에 경관조명과 음향시설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음악분수대는 오남저수지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의 협약 체결로 예산 53억원을 들여 추진됐으며 저수지 수면 위로 길이 62m 규모의 잠수식 부력체와 노즐 152개, 조명 217개, 레이저 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앞서 지난 2019년 7월부터 운영됐던 음악분수대는 지난해 6월 부력체 부분에 문제가 생겨 운영이 중단됐다.
그러나 당시 호수가 얼어 있다는 이유로 수리하지 않고 방치하자 주민들이 “남양주 명소인 음악분수대를 수리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했다.
실제 지난해 말 음악분수대는 기존 자리에서 이탈했으며 분수대 일부는 물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있어 침몰 직전인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음악분수대가 고장 났는데도 시가 1년 넘게 방치하자 주민들은 연내 음악분수대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상황이었다.
주민 정현철씨(가명·53)는 “음악분수대가 고장 났을 당시 곧바로 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 예산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연내 공사가 끝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연내 음악분수대를 정상적으로 가동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오남호수공원에 더 많은 주민이 방문하고 더 좋은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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