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노인학대 예방은 노인인권 보호부터"…홍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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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25일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노인인권 보호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단순 신고중심의 학대 예방체계를 넘어 노인인권 보호를 강화해야 노인학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노인인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현해 어르신이 존중받는 경북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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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25일 노인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노인인권 보호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학대는 2018년 5188건에서 지난해 6807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고, 특히 재학대 건수는 2018년 488건에서 지난해 817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매년 늘어나고 있는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경북도는 먼저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 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노인학대 대처 기관으로 도내에는 권역별 1개씩, 모두 4개의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있는데 이는 경기도(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조사를 하고, 관계 공무원과 법률·의료·노인복지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례판정위원회를 열어 학대 여부를 판정한다.
학대가 밝혀지면 피해노인 안전 확보, 시군 통보, 상담서비스 제공, 유관기관 연계 등의 적절한 조치를 하게 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26만9000여건의 홍보활동과 도민 1만4761명을 대상으로 448회의 노인인권 교육을 했다.
노인학대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80가구에는 집중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는 포항과 예천에서 각 1곳씩 운영되고 있다.
이 곳은 학대피해 노인을 최대 4개월간 보호하고 의료지원, 전문심리상담, 심신치유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 관계 회복,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해 학대행위자와 그 가족에 대한 전문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는 또 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와 시군 담당자, APO(학대예방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노인보호실무협의체'를 만들어 노인학대 발생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놓고 있다.
특히 노인학대 예방교육을 이수한 경로당 '행복선생님' 480명을 '노인인권보호사'로 위촉해 경로당이나 가정방문 때 노인학대예방 홍보를 하고 노인학대 사례를 발견하면 신고하거나 필요한 복지제도를 연계해 어르신이 다시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북도는 매년 '노인학대 예방의 날'(6월 13일)에 노인인권 증진에 힘쓴 개인과 기관에게 정부포상 및 도지사 표창을 하고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노인학대 예방교육을 한다.
6월과 10월엔 '노인학대예방 집중 홍보 기간'도 운영해 시군별로 현수막, 전광판, 포스터, 전단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인학대의 예방과 방지, 노인학대의 위해성, 신고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단순 신고중심의 학대 예방체계를 넘어 노인인권 보호를 강화해야 노인학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노인인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현해 어르신이 존중받는 경북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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