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 '퇴장' 이강철 감독, 뿔난 이유는[광주에서]

이정철 기자 2023. 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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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wiz의 이강철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심판진은 이강철 감독의 요구를 비디오판독에 대한 어필플레이로 받아들였고 이강철 감독은 이로 인해 자동퇴장을 당했다.

kt wiz는 이강철 감독의 퇴장 속에서도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1-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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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의 이강철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또한 선수들에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라는 손짓을 보여줬다. kt wiz 선수들은 일부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에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라는 수신호를 보내는 이강철 감독. ⓒMBC SPORTS PLUS 중계화면 캡처

kt wiz는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4로 졌다. 이로써 4연승 행진을 마감한 kt wiz는 30승2무35패를 기록했다.

kt wiz는 올 시즌 초반 부상자 속출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두며 이날 경기 전까지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본격적인 중위권 경쟁에 돌입한 것이다.

kt wiz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선발투수 양현종에게 막혀 5회까지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최근 4연승을 질주하던 kt wiz의 기세는 쉽게 눌러지지 않았다. 6회초 1사 후 장성우와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민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사 1,2루에서 안치영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홈에서 아웃되는 문상철. ⓒMBC SPORTS PLUS 중계화면 캡처

2루주자 문상철은 3루를 돌아 홈으로 돌진했다. KIA 우익수 나성범도 강한 홈송구를 보여주며 홈에서 접전 상황이 펼쳐졌다. KIA 신범수 포수는 문상철에게 태그를 시도했고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다. 문상철의 손이 태그보다 빨랐다는 판정이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을 통해 원심이 뒤집혀 아웃으로 뒤바뀌었다. kt wiz로서는 1점과 추가 득점 기회를 동시에 날린 것이다.

kt wiz 이강철 감독은 더그아웃을 나와 심판에게 향했다. 이어 심판과 대화를 마친 뒤, kt wiz 선수들에게 나오라는 손짓을 보냈다. 이강철 감독은 올 시즌 처음으로 퇴장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처럼 흥분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kt wiz 관계자는 24일 "감독님이 홈보살 충돌 방지에 대해서 비디오판독을 해달라고 요구하셨다"며 "(심판 측에선 이미 진행했던 비디오판독이) 세이프, 아웃, 홈충돌까지 같이 보는 비디오판독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심판진은 이강철 감독의 요구를 비디오판독에 대한 어필플레이로 받아들였고 이강철 감독은 이로 인해 자동퇴장을 당했다. 이로 인해 이강철 감독이 흥분한 것이다.

kt wiz는 이강철 감독의 퇴장 속에서도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1-4로 패했다. 이강철 감독도 오랜만에 얼굴을 찌푸리게 됐다.

선수들에게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라는 수신호를 보내는 이강철 감독. ⓒMBC SPORTS PLUS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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