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진정한 제2의 메시라고!'...'바르셀로나 10번' 방출 거부

김대식 기자 2023. 6.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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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 파티는 자신이 바르셀로나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중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3일(한국시간) "파티는 자신의 꿈의 구단인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뛰고 싶어서 모두를 설득하고 있다. 파티는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구단을 파티의 매각을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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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수 파티는 자신이 바르셀로나에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중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3일(한국시간) "파티는 자신의 꿈의 구단인 바르셀로나에서 계속 뛰고 싶어서 모두를 설득하고 있다. 파티는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구단을 파티의 매각을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2019-20시즌 파티가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등장했을 때, 모두가 제대로 된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가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메시조차도 파티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다. 2002년생인 파티는 데뷔하자마자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바르셀로나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에 등극한 데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최연소 득점을 갈아치웠다. 성인도 되지 않은 선수가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7골 1도움을 기록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키웠다.

2020-21시즌에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17세 311일이란 나이로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리그에서도 7경기 만에 4골을 터트리면서 입지가 탄탄해져갔지만 연속된 부상이 파티의 성장을 가로막기 시작했다.

초반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던 파티였지만 2020년 11월 무릎 부상을 당한 뒤로 파티는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믿었다. 2021-22시즌 초반 복귀한 뒤로 바르셀로나는 파티에게 메시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을 주면서 메시 후계자라는 걸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인부상에서 돌라온 파티는 뛰어난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상은 장기화되면서 결국 시즌을 망치고 말았다. 그 뒤로 파티를 향한 시선은 180도 달라졌다.

2022-23시즌부터 파티는 주전으로서의 입지를 상실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우스망 뎀벨레와 하피냐를 더 우선하고 있다. 파티는 매번 교체 선수로서만 투입되고 있다. 경기장에 나와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등번호의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탓인지, 부상 탓인지 모르겠지만 데뷔했을 때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졌다. 오히려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까지 내비치면서 팬들에게 실망감만을 안겼다. 결국 파티를 내보내려고 했던 바르셀로나다.

스페인 '아스'에서 활동하는 하비 미구엘 기자는 지난 5월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우승하면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안수 파티에게 자신에게 중요한 선수가 아니라고 말할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우승을 확정하면 앞으로 여러 선수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작 바르셀로나가 파티를 내보내려고 하자 그는 절대 팀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파티가 이적을 거부하면서 난처한 입장이다. 바르셀로나는 잉여 자원을 정리해 구단 재정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중이다. 선수 영입과도 직결된 문제다. 파티가 매우 고주급자이기 때문에 처분하려고 했던 것인데 상황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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