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체제 구축 완료' 염갈량이 짚은 후반기 LG의 키, 이 선수들이 갖고 있다[잠실 토크]

박상경 2023. 6. 25.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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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들이 잘 해줘야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

그는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 잘 해줘야 한다. 이 선수들이 잘 해줘야 우리 팀이 (2강)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우영은 고우석과 함께 LG의 필승공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펜 자원이었으나, 올해 들어 등판 때마다 출루-실점이 이어지며 좀처럼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제 실력만 보여준다면 LG는 큰 고민 없이 후반기 플랜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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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DB

[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 선수들이 잘 해줘야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

29년 묵은 비원을 풀기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는 LG 트윈스.

전반기 막판에 접어든 현재, 대권 도전을 위한 발판은 마련된 모양새다. 시즌 초반부터 SSG 랜더스와 펼쳐오던 선두 싸움은 압축됐다. 두 팀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사이 중위권과의 간격은 벌어졌다. 긴 연패나 주전 줄부상 같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두 팀이 3경기차 이내의 1,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후반기 이후의 행보로 향한다. 이들에게 후반기는 선두 싸움 뿐만 아니라 페넌트레이스 그 이상의 행보를 준비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주전 체력 및 부상 관리 뿐만 아니라 이들의 뒤를 받칠 확고한 로테이션, 중요한 승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까지 빠짐없이 확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매 경기 확실하게 계산이 서는 상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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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은 후반기 상수가 될 재목으로 3명의 선수를 꼽았다. 그는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이 잘 해줘야 한다. 이 선수들이 잘 해줘야 우리 팀이 (2강)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LG가 자랑하는 최강 클로저 고우석의 올 시즌 출발은 썩 좋지 못했다.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 소집 기간 중 부상으로 개막 후 두 달을 쉬었다. 5월 들어 퓨처스(2군) 경기에서 실전 점검을 거친 고우석은 지난 4일 1군 콜업됐다. 다만 아직까진 구위나 제구 면에서 100% 컨디션과는 거리가 먼 눈치. 150㎞ 중반의 묵직한 돌직구를 포수 미트에 꽂던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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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과 함께 WBC에 나섰던 정우영은 35경기 30이닝에서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정우영은 고우석과 함께 LG의 필승공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불펜 자원이었으나, 올해 들어 등판 때마다 출루-실점이 이어지며 좀처럼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좌완 선발 김윤식은 올해 11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5.29에 그쳤다. 켈리-플럿코로 이어지는 외인 원투펀치의 뒤를 받칠 젊은 토종 선발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됐지만, 올 시즌 결과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내용도 기대치를 충족시킬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3명 모두 WBC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단 국내 최고 기량의 투수다. 이들이 제 실력만 보여준다면 LG는 큰 고민 없이 후반기 플랜을 펼칠 수 있다. 염갈량이 이들의 활약을 콕 집은 이유는 분명하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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