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끌었던 슈틸리케, '뮌헨 이적설' 김민재 칭찬..."검증된 KIM, 높은 퀄리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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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는 김민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결국 김민재를 노리는 또 다른 팀이 더 높은 연봉과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뮌헨 이적은 그대로 성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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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울리 슈틸리케는 김민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독일 '스포르트1'은 24일(한국시간) "한국 전임 감독인 슈틸리케는 뮌헨에 김민재 영입을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슈틸리케는 선수 시절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레알 마드리드를 거친 독일 레전드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4년부터 약 3년 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슈틸리케는 독일 매체 '티 온라인'을 통해 "김민재는 검증된 선수이며 높은 수준을 지닌 선수다. 제공권에 강점이 있고, 경합 상황에서 밀리지 않는다. 그러면서 동시에 침착한 빌드업 플레이를 펼친다. 또한 성숙한 프로 의식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슈틸리케는 "한국 선수를 영입할 때 경기 외적인 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선수들은 잘 훈련되어 있고, 배우려고 하는 의지가 강하다. 김민재 역시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베이징 궈안(중국)을 떠나 페네르바체에 합류한 그는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페네르바체의 주전 수비수로 뛰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자 많은 팀들이 관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입단 1년 만에 나폴리의 제의를 받고 떠나게 됐다.
빅리그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였고,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초반부터 리그 선두로 치고 나갔다. 결국 1989-90시즌 이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김민재는 역시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나폴리 이적 1년 만에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시장 가치도 폭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페네르바체 입단 당시만 해도 650만 유로(약 93억 원)였던 김민재의 몸값은 어느새 6,000만 유로(약 858억 원)를 기록 중이다.
이적설도 발생했다. 처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김민재의 현재 계약 안에는 방출 허용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2주 동안 해외구단 한정으로 활성화된다는 특별한 조건이 있고, 금액은 6,000만 유로 정도로 알려졌다. 자본력이 있는 팀들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후보로 급부상했다. 뮌헨 역시 바이아웃 지불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올 시즌 마타이스 더 리흐트, 다욧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이들과 함께 뤼카 에르난데스, 벵자맹 파바르가 이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 뤼카는 왼쪽, 파바르는 오른쪽 수비도 가능하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떠날 가능성이 있다. 뤼카와 파바르는 나란히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뮌헨 입장에서는 1년 뒤 이들을 자유계약(FA)으로 풀어주는 것보다 차라리 올여름 이적료를 받고 파는 게 낫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대체자로 김민재를 낙점했다. 이적료는 바이아웃을 발동시키며 된다. 이는 뮌헨뿐 아니라 모든 팀들 역시 같은 조건이다. 결국 김민재를 노리는 또 다른 팀이 더 높은 연봉과 매력적인 프로젝트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뮌헨 이적은 그대로 성사될 전망이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이미 지난 주 "뮌헨과 김민재의 계약은 막바지 단계다. 계약 기간 5년으로 세부 사항이 정리될 것이다. 김민재는 아직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지만 이적을 수락할 준비가 됐다. 다음 주 다른 팀이 더 높은 연봉을 제안하지 않는 한 그는 뮌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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