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서방에 일갈 "반러 목표 위해 반란 이용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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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서방을 향해 반(反)러시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용병단체 바그너그룹의 쿠데타를 이용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서방 국가들이 반러시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러시아 국내 상황을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바그너그룹이 반역을 저질렀다"며 "강력한 처벌을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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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서방을 향해 반(反)러시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민간 용병단체 바그너그룹의 쿠데타를 이용하지 말라고 일갈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서방 국가들이 반러시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러시아 국내 상황을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칭하며 "작전의 모든 목표와 목적은 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그너그룹은 남부 로스토프주 주도인 로스토프나노두의 육군 본부를 점령했다고 주장한 뒤, 보로네시 지역을 지나 모스크바를 향해 점점 북진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노두의 러시아 합동군 사령부는 우크라이나와 맞서고 있는 제58연합군의 본부와 우크라이나 전방을 책임지는 러시아 합동군 사령부가 위치해 있다.
현재 바그너그룹 전투원들은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400㎞ 떨어진 리페츠크주를 가로질러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전날(23일) 러시아 정규군이 용병을 겨냥해 대규모 포격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쿠데타를 일으켰다.
프리고진은 한때 푸틴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보급 등의 문제로 사이가 멀어졌다.
이에 러시아 당국은 즉각 프리고진을 상대로 수배령을 내리고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바그너그룹이 반역을 저질렀다"며 "강력한 처벌을 받게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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