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두리안' 윤해영, 시母 최명길에 "사랑해요, 안고싶어"..박주미·이다연 '타임슬립'[Oh!쎈 종합]
[OSEN=김나연 기자] '아씨두리안' 윤해영이 시어머니 최명길에게 사랑고백을 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아씨두리안'에서는 시어머니 백도이(최명길 분)에게 고백하는 장세미(윤해영 분)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두리안(박주미 분)과 김소저(이다연 분)가 현대로 타임슬립 했다.
이날 별장에서 백도이의 칠순파티가 열린 가운데, 단치정(지영산 분)은 할 이야기가 있다며 가족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았다. 백도이는 장세미에게 "난 너한테 두손 두발 다 들었다. 포기"라고 핀잔을 줬다. 이후 단치정은 "결혼하려고 한다"며 가족들에게 고우미(황미나 분)와의 결혼을 발표했다.
백도이는 "스캔들 없었던가? 너 좋대?", "양친 부모 다 계셔?", "영어잘해?", "애 낳을수 있으려나 서른 여섯이면?" 등 질문공세를 쏟아냈다. 그러던 중 장세미는 "한잔 더 하세요 어머니"라며 일어나 와인을 따랐고, 돌연 백도이를 향해 "이해해요. 저같아도 진작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 많이 봐 내고 참아주셨다"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당황케 했다.
백도이는 "안하던 짓 하면 갈때 된거라던데. 저 표정 뭐야? 뭐 병 걸린거 아니야?"라고 걱정하면서도 "네 입장에서는 그동안 섭하고 원망스러운 마음들었을수 있지만 나한테 한 행동들 생각해봐라. 며느리로서 사사건건 엇나가고 시어미를 흑싸리 껍데기 취급하고. 나도 사람이고 감정동물이다. 고운말 나가? 오늘도 남들 다 축하하고 덕담하는데 빤히 앉아서 술만 홀짝홀짝. 이해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상식적으로. 이 백도이가 며느리 심기 살피면서 산다면 누가 믿냐"고 잔소리 했다.
그러자 장세미는 "미치겠어요 저도. 제가 생각해도 정상 아닌데. 아니지 싶은데, 입이 안떨어진다"며 단치강을 향해 "나 당신 안 사랑해"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은성(한다감 분)은 "무슨뜻이에요 형님?"이라고 되물었고, 장세미는 "어머님 사랑한다고"라며 "며느리로서가 아니라 여자로서요.. 무슨 뜻인지 아시죠?"라고 폭탄 선언을 했다.
백도이는 "넌 사랑표현을 반대로 해? 미움을 반대로 표현하는거야?"라고 분노했고, 단치정은 "정확히 어떤.. 취하신거 아니죠?"라고 걱정했다. 장세미는 "지극히 좋아하는 거요. 옛날 표현으로 연모인가요? 안아드리고싶어요. 저도 안기고 싶고.. 못 느끼셨어요?"라고 말했다. 백도이는 "애 오늘 무슨 약 먹었어? 누가 뭐 줘서 받아먹은거 없어?"라고 당황했고, 장세미는 "오직 어머님한테만 향하는 감정이고 느낌이다"라고 강조했다.
단치정은 "형에대한 마음하고 달라요? 비슷하죠? 맞아 가족으로서 정 들지"라고 말했고, 장세미는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백도이는 "결론은 이혼하겠다는 얘기야? 그 얘기하려고 이렇게 서론이 길어? 뭐야?"라고 따졌고, 장세미는 "나도 모르겠다. 근데 더이상 알고나 계시라고요 다들. 제가 어머니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백도이는 "내일 당장 병원가서 상담받아"라고 했지만, 장세미는 "갔었다. 상담 받았다 내가 생각해도 답이 없다. 어머님이 저 이뻐해주시는거밖에"라고 털어놨다. 장세미는 백도이가 화를 내는 와중에도 "저 앞으로 어머님만 보고 살거다"라고 강조했다. 단치감(김민준 분)은 "다른 대상을 찾아보는건 어떠냐"고 말했고, 단치정은 "나도 그생각했다. 세상에 반은 남자고 반은 여자다. 우리 엄마 대공사 덕에 거듭났지 칠순이다. 식구잖아. 가족끼리 이러는건.."이라고 맞장구 쳤다.
장세미는 "내가 뭐 어쩐대요. 그냥 내 마음 털어놓는거다. 견딜수 없어서. 돌거 같고 가슴 터질것 같고 어머님한테도 더는 못 숨기겠고 저 자신 더 당황했다. 혼자 미친년, 미친년 했다"고 말했고, 단치감은 "이해 안되는게 그동안 형수님 태도 제삼자가 보기에도 지나친 감이 없지 않았다. 근데 왜 갑자기"라고 의아해 했다. 장세미는 "어머님이 미워하시면 정떨어질까 싶었다. 어머니에대한 마음 거두어질까 했다"라고 설명했다.
백도이는 "친정어머니 일찍 돌아가시고 애정결핍이다. 엄마 사랑 그리워서"라고 말했지만, 장세미는 "어쨌든 어쩔수없는 어머니향한 제 마음이다"라고 말해 백도이를 말문이 막히게 만들었다. 집으로 돌아온 단치강은 "정말이야 다? 어쩔건데. 어떡하고 싶은데"라고 물었고, 장세미는 "몰라 더는. 숨길일인가 싶었다"라며 "어머니가 내 마음 알아줬으면 좋겠다. 식구들도 인정해줬으면 좋겠고.."라고 바람을 전했다. 단치강은 "뭘 인정해. 등명이는? 뭐라고 할거냐. 당신 정말 애들 표현대로 깬다"고 아들 단등명(유정후 분)을 걱정했다.
장세미는 "더이상 숨기고 억누르다간 정신병원 내 발로 들어갈것 같았다"고 말했고, 단치강은 "몇십년 산 남편 뭐 만들고 동성 좋아할수 있다고 쳐. 근데 어떻게 시어머니냐. 왜 우리엄마냐 하고많은 여자 중에"라고 따졌다. 장세미는 "그러니까. 나야말로 어땠겠어? 한두달 일이년도 아니고"라고 털어놨고, 단치강은 "어머니 두달전까지 쪼그락했다. 근데 좋았다고? 그런 감정이 들어?"라고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세미는 "나한테 언제나 처음 뵌 모습 그대로다. 누구보다 멋지고 명랑, 쾌활하시고. 산날보다 살날 얼마 안 남았다. 그냥 이해해주면 안돼? 뭐 어쩌겠다는거 아니다. 이해받고싶다는거다"라며 "나쁜 마음도 먹었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는 사이 단치정은 백도이에게 "그건가봐. 빙의. 큰형수한테 아빠가 빙의된거다. 아빠가 엄마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냐. 정말 찐사랑이었지. 못 떠나고 큰형수한테.."라며 "요즘 빙의 은근히 많다더라"라고 추측했다. 백도이는 "말 되는 소리를 해라. 네 아빠가 간지 9년됐다. 어미는 등명이 낳고부터 맛가기 시작했고"라고 반박했다.
한편 늦은 시각 절벽으로 향했던 김소저(이다연 분)와 그의 뒤를 쫓았던 두리안(박주미 분)은 백도이의 별장 연못에서 눈을 떴다. 낯선 곳에서 방황하던 두 사람은 때마침 반려견이 아프다는 소식에 급히 별장을 나서던 이은성과 마주쳤다. 이어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비서와 경비원의 모습에 겁에 질려 하던 중 끝내 의식을 잃고 말았다. 이은성은 "우리집에서 오늘 뭐 촬영있었냐"고 당황하면서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두 사람을 차에 태웠다.
그는 "자해 공갈단 아냐?", "설마 귀신?"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우리집에서 뭔일 당한것처럼 하면 어떡하냐"며 "잘못하면 덤터기 쓸수 있다. 우리집에서 뭔일 당한양"이라고 자신의 집으로 두 사람을 데려갔다. 날이 밝자 두리안은 이은성의 집에서 정신을 차렸고, 거실로 나왔다가 단차감과 마주쳤다. 이어 자신이 알던 돌쇠와 똑같이 생긴 단치감을 본 두리안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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