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용병 반란 선언…튀르키예 "러시아 향한 전폭적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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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민간 용병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선언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러시아 대통령은 무장 반란 미수와 관련해 국가의 상황에 대해 상대(튀르키예)에 알렸다"며 "튀르키예 공화국 대통령은 러시아 지도부가 취한 조치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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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러시아 민간 용병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선언한 가운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러시아 대통령은 무장 반란 미수와 관련해 국가의 상황에 대해 상대(튀르키예)에 알렸다"며 "튀르키예 공화국 대통령은 러시아 지도부가 취한 조치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고 발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상식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튀르키예는 가능한 한 빨리 평화롭고 차분한 방식으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달 선거를 통해 장기집권의 길을 마련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 궁 성명을 통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독립적인 외교를 펼쳐온 성과라고 환영했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을 친애하는 친구라 부르면서 각별한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그룹 후방 캠프를 고의적으로 포격했다며 반란을 선언했다.
그는 이날 새벽 "우리 병력이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진격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정규군 헬기가 폭격을 시도했다"면서 "(헬기는) 와그너그룹에 의해 격추됐다"는 내용의 음성 메시지를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했다.
프리고진은 현재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 본부를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 지역은 전술적으로 러시아 군대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로스토프나도누에는 현재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맞서 방어 작전을 펼치고 있는 제58연합군의 본부와 우크라이나 전방을 책임지는 러시아 합동군 사령부가 있다.
러시아군으로서는 로스토프나도누를 위주로 바그너그룹의 진격을 막는 등 전력 분산이 불가피하게 됐다. 최근 열흘 넘게 반격을 이어온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절호의 찬스'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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