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의 NBA다이브] 마퀴스 노엘, 키 170cm로 NBA팀과 계약

김호중 2023. 6. 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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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cm로 NBA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일단 토론토 산하 G리그 팀에서 시즌을 출발, 본인이 G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면 콜업되어서 NBA 1군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는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과연 비보장 계약을 맺은 그가 NBA서 정식 계약을 따내며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라는 말을 증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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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객원기자] 170cm로 NBA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NBA팀과 계약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비보장 계약이다. 캔자스 주립대학의 포인트가드 마퀴스 노엘은 24일(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와 투웨이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NBA 입성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을 넘어섰다. 일단 토론토 산하 G리그 팀에서 시즌을 출발, 본인이 G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면 콜업되어서 NBA 1군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는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지난 23일 열린 2023 신인 드래프트는 2003년생에서 2004년생의 선수들이 대부분 지명되었다. 원앤던으로 대학을 1년만 보내고 NBA에 입성하기 때문. 이따금 4년을 꽉 채운 선수들이 늦게 드래프트에 지명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마퀴스 노엘의 행보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무려 5시즌을 대학에서 보내며 NBA 꿈을 키워갔다. 1999년생인 그는 4살에서 5살 어린 선수들과 함께 2023 드래프트를 참여했다.

결과는 또 낙방. 그의 이름은 23일 열린 드래프트서 호명되지 못했다. 

하지만 23일, 토론토 랩터스가 그에게 비보장 계약을 제시하며 NBA 입성의 꿈을 이뤘다.

그의 스토리가 더욱 낭만적인 이유는 그의 키에서 찾을 수 있다.

프로필 키는 172cm지만 실제로는 170cm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넷’에 의하면 실제 키는 5피트 7, 170cm다. 몸무게는 73kg. 일반인 기준으로 봐도 왜소한 축에 속하는 그가 NBA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랩터스 전문매체 '토론토선'에 의하면 노엘이 NBA 로스터에 등록된다면, 현재 등록된 선수들 가운데 최단신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그의 장점은 무엇일까. 큰 키는 없어도 후천적으로 기른 농구 센스가 놀랍다. 이번 시즌 경기당 무려 8.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기록했다. 36경기서 경기당 17.6점 8.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NCAA 시즌서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에 해당하는 1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경기도 있었다.

패싱 센스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 캔자스 주립대 1년차 감독인 재롬 텡은 부임 첫 해 사실상 지공 상황에서 노엘에게 공격 전권을 부여하면서 그의 센스에 의존해 경기를 풀어갔다.

과거 네이트 로빈슨, 아이재아 토마스 등의 선수들이 175cm 내외의 키로 단신 선수의 기적을 보여줬던 바 있다. 노엘은 더 작은 키로 이같은 기적에 도전한다. 그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180cm 단신 가드 호세 알바라도를 지도한 코치를 찾아가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비보장 계약을 맺은 그가 NBA서 정식 계약을 따내며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라는 말을 증명할 수 있을까. 많은 농구팬들이 그의 행보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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