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이낙연…"못다 한 책임 다하겠다" 정치 재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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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지지자들 연호 속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것 잘 압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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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현 정부를 작심 비판하면서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이 전 대표가 어떤 목소리를 낼지 관심입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이낙연! 이낙연!]
지지자들 연호 속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해 6월 시작한 미국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이 전 대표는 먼저 윤석열 정부에 날을 세웠습니다.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경제, 외교의 위기와 민주주의 후퇴를 언급하며 정부가 국정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국민 곁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이낙연/전 민주당 대표 :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저의 책임도 있다는 것 잘 압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적극적인 정치 행보 재개를 선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설훈/민주당 의원 : 당이 위기에 처하면 당신 몸을 던져서 당을 구해내겠다, 그런 취지라고 (보면 됩니다.)]
25분간 이어진 귀국 연설에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이나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당분간 휴식한 뒤 강연 등 외부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친이낙연계에서는 당 혁신위를 가동해 갈등을 봉합하는 국면에서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와 곧바로 대립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측근들은 내년 총선에서 이 전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아직 언급할 시기가 아니라고 하지만, 이른바 사법 리스크 등으로 이 대표 체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경우 자연스럽게 당내 존재감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유미라)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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