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줄 알았는데, 치명적이네”…요즘 급증한 ‘간질성 폐질환’ 뭐길래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간질성 폐질환은 류머티즘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의 폐 침범이나 항암치료 약물과 방사선 치료에 의한 폐 손상이 꼽힌다. 먼지에 노출되는 직업이나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섬유화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폐에 벌집 모양의 구멍이 뚫리게 되며, 호흡곤란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고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현재까지는 특발성 폐섬유증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제는 없다.
다만, 폐섬유화 반응을 늦출 수 있는 항섬유화 약물 성분인 피르페니돈이나 닌테다닙을 사용해 폐 기능의 감소를 줄일 수 있다.
간질성 폐질환은 200가지의 세부 질환을 통칭하기 때문에 증상도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는 걸을 때 숨이 찬 게 특징이다.
이 같은 증상은 특히 비탈이나 계단을 오를 때 더욱 심해진다. 호흡곤란의 경우 급격하게 악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한다. 기침은 제법 심하지만, 가래는 있더라도 색이 투명한 점액성인 경우가 많다. 증상이 폐렴과 비슷하기 때문에 간질성 폐질환을 폐렴으로 오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간질성 폐질환을 진단하려면 기본적으로 흉부 X-선(엑스레이) 검사와 CT(컴퓨터 단층촬영) 검사가 필요하다. CT 검사에서 간질성 폐질환이 의심되면 세부 분류를 위해 폐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폐 조직검사는 전신마취 후 흉강경을 이용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수술 없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는 병의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결정된다.
기침, 가래가 심할 경우 거담제나 진해제를 사용할 수 있고 병의 종류에 따라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질환은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 치료에 호전되기도 하지만 일부에서는 만성적으로 폐섬유화가 지속돼 치료가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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