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해상서 어민들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일본 어민도 반대 목소리
【 앵커멘트 】 어업종사자가 참여한 시민단체가 오늘(24일) 서울 도심에서 일본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남 완도에서는 어민들이 해상에서 어선을 동원해 시위하고, 일본에서도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성명서를 내는 등 양국 어민의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집니다. 신영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어민들이 참여한 시민단체가 서울 도심에 모였습니다.
"아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막아~ 방류 저지 그것이 우리 살길이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시청 동편에 모인 참가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기삼 / 전국어민회총연맹 사무총장 - "우리 어민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목숨으로 지켜낸 바다를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로부터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지선 / 서울 송파구 - "해산물을 먹일 수 없겠죠. 방사능이 나온 물에서, 바다에서 난 해산물이라고 하면."
어민들은 바다 위에서도 선박 200여 척을 동원해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위장명 / 한국수산업경영인 완도군연합회 간사 - "우리 어민들은 다 죽어갑니다. 지금 당장 우리 전복이 (방류한다는 소식만으로) 벌써부터 소비가 안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30만 명의 조합원을 둔 일본 전국어업조합연합회가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채택하며 일본 어민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는 상황.
생존권을 위협받는 어민들의 오염수 방류 반대가 커지며 한일 양국 정부의 고심도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그래픽: 최진평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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