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로맨스’ 이원석 감독 “흥행 공식 비꼬는 데서 오는 희열 있어” (훅 까놓고 말해서)

김지은 기자 2023. 6. 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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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예능 ‘훅 까놓고 말해서’ 화면 캡처



‘훅 까놓고 말해서’ 이원석 감독이 B급 개그 감성을 고수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원석 감독은 24일 방송된 MBC 예능 ‘훅 까놓고 말해서’에서 “시사회를 하면 반응이 보인다. 잘 본 사람들은 영화를 본 뒤 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낸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종신이 “영화가 끝나고 다들 골똘히 생각에 잠겼더라”며 “이원석 감독에게 뭐라고 말할지 고민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뒤풀이에 가니까 다들 술을 급하게 마시더라”며 “이선균과 전혜진 부부가 술을 빠르게 마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원석 감독은 “낯선 걸로 웃기고 싶다”며 B급 개그 감성을 고수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극장에서 ‘극한직업’을 13번 봤다. ‘극한직업’ 제작 의뢰가 왔었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진짜 통닭이 날아다닌다든지 했을 것”이라며 “B급 영화 장르를 좋아한다. 기존에 있었던 흥행 공식을 비꼬는 것이다. 그 안에서 느끼는 희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려면 힘든 것 같다”며 “그럴 필요 없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원석 감독이 꼽은 노래 장르는 돌림 노래였다. 그는 “어렸을 때 돌림 노래가 많았다”며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를 꼽았다.

이원석 감독은 “‘킬링로맨스’에도 ‘행복’이라는 노래가 계속 나온다”며 “코미디는 3번을 반복해야 한다. 반복하다 보면 사람들이 웃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진은 “개그 씨앗을 15년간 뿌렸는데 이제 되돌아온다”고 동의했다.

한편 MBC 예능 파일럿 ‘훅 까놓고 말해서’는 윤종신, 이용진, 조현아가 사람들의 평범한 말 한마디에서 마음에 꽂히는 훅을 찾아 히트곡을 발굴하는 음악 실험 프로젝트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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