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더비' 강릉 중앙고 vs 제일고 축구 정기전…제일고 3대2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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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축제인 강릉단오제의 최대 볼거리로 강릉지역의 '연·고전'이라 불리는 강릉중앙고(옛 강릉농공고)와 강릉제일고(옛 강릉상고) 간 축구 정기전이 24일 펼쳐졌다.
38년의 역사를 가진 영원한 맞수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의 축구 정기전은 강릉단오제의 최대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이다.
두 고교의 정기전은 1935년 축구부가 창단된 강릉중앙고와 1941년 창단된 강릉제일고의 축구 역사를 건 자존심 대결로 그동안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정면승부가 펼쳐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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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천 년의 축제인 강릉단오제의 최대 볼거리로 강릉지역의 '연·고전'이라 불리는 강릉중앙고(옛 강릉농공고)와 강릉제일고(옛 강릉상고) 간 축구 정기전이 24일 펼쳐졌다.
38년의 역사를 가진 영원한 맞수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의 축구 정기전은 강릉단오제의 최대 하이라이트 가운데 하나이다.
이날 정기전에는 양교 동문, 시민 등 60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개회식 직전까지 박서진, 김연자 등 유명 트롯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져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본경기가 끝날 때까지 무려 4시간 이상 각 학교 동문들과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열띤 응원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강릉 제일고가 3대2로 승리하면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정기전은 양교의 자존심 대결로 펼쳐졌지만 인기 가수들이 함께하는 강릉시민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강릉시민화합한마당'의 취지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정기전의 백미였던 양교 재학생들이 펼쳤던 응원전이 이번 정기전부터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이는 양 학교가 변화한 사회 분위기 등을 고려해 응원 준비보다는 학업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라 응원전을 펼치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동문과 시민들은 강압적인 응원 문화가 개선돼 반기는 한편 정기전의 전통이 사라져 아쉽다는 의견이다.
두 고교의 정기전은 1935년 축구부가 창단된 강릉중앙고와 1941년 창단된 강릉제일고의 축구 역사를 건 자존심 대결로 그동안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정면승부가 펼쳐져 왔다.
강릉단오제마다 매년 열리는 강릉중앙고와 강릉제일고의 정기 맞수전은 시내 상가가 문을 닫을 정도로 최고의 볼거리다.
그러나 1976년 시작된 정기전은 1982년 재학생 집단 난동사건 이후 중단돼 1989년 부활했다가 또다시 1991년 경비부담으로 양교가 합의, 3년간 중단되고 나서 1994년 재부활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grsoon8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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