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우먼 파이터2》 베일 벗었다
새로운 시즌 참여할 여덟 크루 공개…글로벌 댄스 크루도 프로그램 합류
(시사저널=조유빈 기자)
올여름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공개를 앞두고, 새로운 시즌에 참여할 여덟 댄스 크루들이 공개됐다. 6월23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 '더 춤'과 엠넷 플러스를 통해 'K팝 데스 매치 미션' 글로벌 대중 평가가 오픈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팝 곡으로 퍼포먼스 대결을 펼치는 미션으로, 평가는 6월26일 마감된다. 유튜브 채널의 조회 수와 좋아요 수, 엠넷 플러스 플랫폼을 통한 투표 결과가 최종 결과에 반영될 예정이다.
《스우파》 시즌1에서는 YGX, 라치카, 원트, 웨이비, 코카N버터, 프라우드먼, 홀리뱅, 훅 등 총 여덟 크루가 참여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스우파》에 이어 10대 댄서들의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남자 버전인 《스트릿 맨 파이터》까지 제작됐지만 원조 프로그램인 《스우파》의 인기를 넘지는 못했다. 0.8%의 낮은 시청률로 출발했던 《스우파》가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게 된 데에는 K팝의 후광 효과도 있었지만, 그동안 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백업 댄서들의 실력과 매력을 조명했다는 의미가 컸다. 경쟁 프로그램이지만 출연자들의 우정과 연대라는 서사까지 더해졌다.
프로그램의 성적도 좋았다. 《스우파》는 방영 기간 내내 비드라마 부분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각종 챌린지를 이끌며 대한민국에 댄스 열풍을 만들어냈다. 이후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예능 작품상까지 수상하면서 콘텐츠 파워를 입증했다. 당시 《스우파》의 권영찬 CP는 "실력은 있지만 뒤에 가려져 있던 댄서들을 대중에게 많이 알려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최정남 PD는 "댄서들이 꾸준히 춤을 춰줬기 때문에 이 상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신에서 활동하는 분들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제 2년 만에 새로운 시즌이 공개되고, 또 다른 여덟 크루가 대중들과 만난다. 1회 방송은 8월22일 공개된다. 시즌1의 성공 덕에 《스우파2》의 어깨도 그만큼 무거워졌다. 제작진은 전작보다 더 큰 스케일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는데, 시즌2에서는 글로벌 댄스 크루를 포함시켜 판을 키웠다. 이번 시즌에 참여할 여덟 크루는 잼 리퍼블릭, 츠바킬, 원밀리언, 딥앤댑, 베베, 울플러, 마네퀸, 레이디바운스다.
잼 리퍼블릭은 저스틴 비버와 제니퍼 로페즈 등 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댄스 크루다. 독보적인 댄스 크루인 로얄 패밀리 출신 커스틴이 팀을 이끈다. 일본의 대표적인 안무가 아카넨이 소속된 츠바킬도 시즌2 경쟁에 합류한다. 자넷 잭슨, 아무로 나미에, 기무라 타쿠야 등 메이저 아티스트의 전담 댄서들이 함께 한다.
댄스 신에서 묵직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보이며 활약하는 K-댄서들도 무대에 오른다. 세계적인 안무가 리아킴이 리더로 있는 원밀리언, 박재범과 마마무, 제시 등의 안무를 제작한 미나명을 주축으로 코레오 신을 움직이는 댄스 크루 딥앤댑도 출사표를 던졌다. 에스파의 《Next Level》, 《도깨비불》, 《Savage》 등의 안무를 무대에 올린 베베도 시즌2에 함께 한다. 안무가 바다가 수장으로 있는 크루다.
배틀에 강점이 있는 크루들도 경연에 긴장감을 더한다. 울플러는 정통 힙합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왁킹과 힙합, 코레오, 크럼프 등 다양한 장르를 구사하는 크루인 마네퀸에서는 펑키와이와 왁씨, 윤지가 등판한다. 15년 차 대한민국 최장수 여성 힙합 크루 레이디바운스는 힙합뿐 아니라 아프로, 보깅, 텃팅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선보이며 활약할 것을 예고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출발한 《스우파》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만 투표를 받았지만, 엔데믹 시대에 시작되는 《스우파2》는 공연 현장 투표를 결과에 반영하면서 현장의 열기와 대중의 참여도를 함께 가져간다. 시즌1에 출연했던 댄서들이 각종 방송에서 활약하며 스타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출연자들의 실력과 매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우파2》에 출연하는 여덟 크루의 댄서들은 방송 프로그램뿐 아니라 여러 활동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늘려 갈 계획이다. 정통 힙합 레이블인 하이어뮤직이 이들의 에이전시가 돼 협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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