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매달고 달아난 20대 만취 운전자 검거

술을 마시고 정차 중인 차량 내에서 잠이 들었다가 신고받은 경찰관이 출동하자 경찰관을 매달고 운전해 달아나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25살 A 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오늘(24일) 오전 8시 10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달아나 경찰관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교차로 한 가운데서 차를 세우고 잠들어 있다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차량을 갓길에 대라"고 요구하자 차를 몰고 1㎞가량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출동 경찰관은 A 씨를 막기 위해 운전석 문 손잡이를 잡고 20여ｍ를 매달린 채 끌려가다가 떨어져 허리 등을 다쳤습니다.

당시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를 훌쩍 넘기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정신을 차리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화강윤 기자 hwak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