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김의연, 육상선수권서 ‘시즌 V4’ 동반 질주
女 100mH 조은주, 정상 탈환…원반 이현재 시즌 첫 금
‘트랙의 철각’ 김경태(안산시청)와 김의연(포천시청)이 제77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선수권부에서 각각 110m허들과 400m서 시즌 4관왕 질주를 펼쳤다.
김경태는 24일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남자 선수권부 110m허들 결승서 ‘라이벌’ 김주호(국군체육부대)와 사진 판독 끝에 13초92로 동률을 기록, 손우승(경산시청·14초32)에 앞서 공동 우승했다.
이날 사진 판독서 1000분의1까지 동률을 이루는 진풍경을 연출한 김경태는 지난 시즌 9관왕에 이어 올해도 익산 전국실업육상대회(3월)와 KBS배대회, 예천 실업육상대회(이상 5월), 이번 대회까지 4관왕에 오르며 1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차지해 최강의 기량을 뽐냈다.
또 김의연은 남자 선수권부 400m 결승서 47초15의 기록으로 김정현(대구체고·47초88)와 서재영(과천시청·48초50)에 앞서 1위로 골인, 익산 실업대회, KBS배대회, 예천 실업육상대회 우승 포함 시즌 4관왕에 올랐다.
최성회 포천시청 감독은 “의연이가 2주전 열린 실업육상선수권대회서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는데 아직도 정상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우승했고, 몸이 살아나고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 몸 관리를 잘 해서 더 좋은 기록을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선수권부 100m 허들서는 류나희(안산시청)가 13초63으로 시즌 3관왕인 ‘맞수’ 조은주(용인특례시청·13초70)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 예천 실업육상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직전 대회인 실업육상선수권서 조은주에 0.002초 차로 뒤진 아쉬움을 9일 만에 설욕했다.
남자 선수권부 투원반서는 지난해 준우승자인 이현재(용인특례시청)가 3차 시기서 52m99를 던져 김동혁(국군체육부대·51m54)에 앞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선수권부 7종경기서는 이하얀(화성시청)이 3천644점의 기록으로 이정은(광주체고·3천86점)을 꺾고 1위에 올랐으며, 남자 18세 이하(U18) 창던지기의 고건(부천 심원고)도 56m78로 김민찬(강원체고·55m66)에 1m 이상 차 앞선 패권을 안았다.
이 밖에 여자 20세 이하(U20) 400m 허들 임하늘(양주 덕계고)과 남고부 U18 110m 허들 이민혁(안산 경기모바일과학고)은 각 1분07초04, 14초64로 나란히 2위를 차지했고, 여자 U18 100m 진수인(하남 남한고)도 12초21의 대회신기록으로 준우승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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