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단속 경찰관 차량에 매달고 도주한 20대

양휘모 기자 2023. 6. 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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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수정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단속 경찰관을 차량에 매달고 도주한 만취 운전자가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17분께 수정구 단대동의 한 노상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단속됐다.

“도로에 차가 서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운전석에 잠들어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차량을 갓길에 정차하라”는 경찰의 요청을 무시하고 도주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운전석 손잡이를 잡고 있던 출동 경찰관은 20여m를 차량에 매달린 채 끌려갔다.

경찰은 A씨를 추적해 2km 떨어진 한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출동 경찰관의 부상 정도는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적발 장소로부터 2km 가량 떨어진 곳에서부터 술에 취해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안치호 기자 clgh106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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