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세대, 구매력·소셜 영향력 모두 갖춘 디지털키즈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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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노가영씨가 MZ세대를 잇는 새로운 세대인 '알파세대'를 알아야 할 시점이라며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를 펴냈다.
다양한 AI 융합 서비스들과 공존하며 살아갈 첫 번째 인류, 알파세대를 IT미디어 전문가로서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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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철 북 칼럼니스트)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노가영씨가 MZ세대를 잇는 새로운 세대인 '알파세대'를 알아야 할 시점이라며 《새로운 인류 알파세대》를 펴냈다. 다양한 AI 융합 서비스들과 공존하며 살아갈 첫 번째 인류, 알파세대를 IT미디어 전문가로서 분석한 것이다.
"알파세대, AI와 공존하며 살아갈 첫 번째 인류"
알파세대는 2010년대 초반, 호주의 미래학자이자 인구통계학자인 마크 매크린들이 처음으로 명명한 단어다. 마크 매크린들은 "X·Y·Z를 지나 왜 A로의 회귀가 아니라 알파(α)라는 그리스어를 사용했나"라는 질문에 대해, 이들은 21세기에 태어난 첫 번째 세대이니 알파벳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의 시작이라는 점에 가치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노씨는 알파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알파세대 부모의 대부분이 청소년기부터 IT 기기를 능숙히 사용해온 밀레니얼세대라는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생각해 보면 알파세대는 기저귀를 차던 시절부터 유튜브를 시청하고 걸음마를 뗄 무렵이면 30% 정도는 이미 부모 도움 없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새로운 종족이다. 어느 식당을 가더라도 높은 아기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베이비들을 모두가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IT 기술과 스마트 디바이스는 도구가 아닌 생활 그 자체인 것이다."
노씨는 소셜미디어, IT 디바이스와 한 몸인 알파세대는 그 어느 세대들보다 순식간에 트렌드의 시류에 편승한다고 설명한다. 8~10명의 친척과 지인이 지갑을 연다는 뜻의 신조어 '8포켓·10포켓 키즈'로 불릴 정도의 경제적 영향력에 IT 서비스까지 더해지며 그들은 자기 중심적인 특징을 지닐 수밖에 없다고.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알파세대는 타인의 시선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나의 호불호를 표현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데 진심인 집단이다. 그렇기에 수동적으로 수집되는 데이터 외에도 자신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온갖 TMI(Too Much Information)를 의식적으로 노출하며 라이프로깅 세계를 풍부하게 하고 있다."
알파세대를 어른의 눈으로 보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못하는 '디지털키즈'로만 비칠 수 있다. 그러나 노씨는 알파세대를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이들을 면밀히 들여다본 결과, 전 세대보다 단단하고 세련된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팬데믹 기간 알파세대는 유튜브와 틱톡에서 즐거움을 찾았고 메타버스에서 친구를 사귀며 커뮤니티 소속감과 공감 능력을 비대면으로 배운 아이들이다. 동시에 그 어느 세대보다 회복탄력성에 대한 근육이 짱짱하다. '예기치 못한 시련은 시간이 해결해 주고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면 회복된다는 것'을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낀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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