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에 물놀이객까지' 원주종합체육관은 만차…더위 뚫은 강원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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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24일 영서지역 폭염특보와 남부지역의 소나기 예보 속에도 행사와 물놀이 등을 즐기는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 영서지역인 춘천과 홍천평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같은 영서지역의 남부도시인 원주도 이날 낮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으며, 영서와 산간에는 오후 최대 40㎜의 소나기도 예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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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커피거리·정선 가리왕산에도 인파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오늘 원주종합체육관에 주차할 곳 찾기 어렵습니다. 물놀이객에 로드FC 경기까지 이쪽과 저쪽 다 막혔어요. 빠져나가기도 어렵네요” (원주 관광객 A씨)
“오늘 춘천 너무 더워요. 에어컨을 틀어도 더운 느낌이 사라지질 않아요. 친척을 만나러 왔는데, 계곡이라도 가보려고 생각 중입니다” (춘천 여행객 B씨)
강원은 24일 영서지역 폭염특보와 남부지역의 소나기 예보 속에도 행사와 물놀이 등을 즐기는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강원 영서지역인 춘천과 홍천평지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같은 영서지역의 남부도시인 원주도 이날 낮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으며, 영서와 산간에는 오후 최대 40㎜의 소나기도 예보된 상태다.
이런 날씨 예보에도 강원지역은 나들이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원주종합체육관은 이날 낮 실외주차시설이 만차에 육박한 모습을 나타냈다. 갓길을 비롯한 주차공간 외 길목에도 주차된 차량이 가득할 정도였다.
이날 체육관 주변에 마련된 보물섬물놀이장에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중심으로 더위를 피하려는 시민들로 가득했고, 인근 옆 경기장에는 로드FC 대한격투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후원하는 ‘2023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도 열리면서 인파가 몰렸다.
또 원주 사니다카페 광장에선 숲길을 달리는 힐링 스포츠인 ‘트레일러닝’ 대회도 열리면서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023 스무산 트레일러닝 대회’로 참가자들은 숲길, 마을길, 등산로, 산책로가 연결된 스무산 둘레길 10㎞와 20㎞ 등을 달렸다.
춘천 수변공연 일대에도 나들이객이 몰리고 있다.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기념하는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특전사 고공강하 시험 등 축하공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말 외출에 나선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 동해안 주요 관광지인 강릉도 여행객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오후 3시쯤 강릉커피거리 주변 주차장은 만차 수준으로 육박했으며, 인근 해변에도 텐트를 준비한 가족 등 인파가 몰려들었다.
정선 가리왕산도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오후 3시 25분까지 집계된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탑승객 수는 928명이다.
도내 한 관광지 관계자는 “더위와 소나기 예보 속에도 여행을 만끽하기 위한 지역 주민과 외부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이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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