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바그너그룹에 투항 권고…"프리고진이 당신들 속였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의 남부 군본부를 장악한 바그너 용병단의 무장 전투원들이 포즈를 찍고 있다. 2024.06.24/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바그너그룹에게 무장반란을 멈추고 투항할 경우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제안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우리는 바그너그룹 전투원들에게 호소한다"며 "당신들은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범죄와 무장반란에 가담하도록 속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방부나 법 집행 기관에 연락을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후방의 바그너 캠프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러시아 당국은 프리고진에 대한 체포령을 내렸으며,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바그너 전투원에게 러시아 본토로 진격할 것을 지시했다.

프리고진은 이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에 위치한 남군관구(Southern Military District) 본부에 있으며 도시의 군 기지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방장관과 총참모장이 오지 않는다면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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