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입문, 幸福인문'...토마토인문회, 김병조 교수 초청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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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3차 토마토인문회(회장 주영란 박사)는 24일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1980년대 시사 개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희극인 출신 한학자 김병조 교수와 권건일 박사(전 수원여대교수·지금여기인문학당 대표)를 초청, 회원과 수원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강연을 펼쳤다.
'내 인생을 바꾸는 관계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권건일 박사는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와 위험 사회로 가고 있다. 게다가 전쟁과 기후위기, 대지진 등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라며 "관계의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인문학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지속, 우리 사회의 단절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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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2023년 제3차 토마토인문회(회장 주영란 박사)는 24일 수원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1980년대 시사 개그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희극인 출신 한학자 김병조 교수와 권건일 박사(전 수원여대교수·지금여기인문학당 대표)를 초청, 회원과 수원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강연을 펼쳤다.
'내 인생을 바꾸는 관계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권건일 박사는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와 위험 사회로 가고 있다. 게다가 전쟁과 기후위기, 대지진 등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라며 "관계의 철학이라 할 수 있는 인문학을 통해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지속, 우리 사회의 단절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간의 삶은 곧 관계성의 연속이다. 급변하는 AI 시대에도 인문학과 고전을 각 교육기관에서 필수적으로 가르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라며 "각자가 관계의 힘을 키우려는 노력이 있을 때 동서와 좌우가 화합하고,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편 가르기 문화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개그맨 출신 한학자 김병조 교수가 '고전에서 배우는 인문학과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조선대학교 학부와 교육대학원 등에서 명심보감을 강의하고 연구했던 김 교수는 현재 광주보건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고전인문학과 한학의 연구로 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김병조 교수는 오랜 기간의 강의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지난 2014년에는 명심보감 해설서 '김병조의 마음공부 상·하권을 펴내기도 했다.
"어린 시절 홍시는 나를 주고, 땡감은 할아버지가 드시면서 베푸신 사랑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사랑은 인간이 죽을 때까지 행해야 할 기본적 덕목"이라며 "남을 미워하는 것은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다. 주변을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불우했던 시절도 회상했다. 전남 장성군의 한 시골마을에서 한학자의 장손으로 태어난 김 교수는 가난했지만 할아버지로부터 명심보감을 열심히 배웠다. 고등학교를 갈 형편이 못 되었지만 할아버지께서 유난히도 똑똑했던 '병조'는 무슨 일이 있든지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유언을 남기셨다. 명문 광주고에 진학, 육군사관학교를 가려 했던 일, 연극영화학과에 가서 방송인이 되는 과정들을 위트있게 전해주었다.
"75년의 삶을 돌이켜보면 작은 꿈이 큰 희망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저변에는 또 아버지로부터 배운 사서삼경과 명심보감 등 고전이 밑바탕이 됐다"며 "수천년이 흐른 지금에도 모든 삶의 철학과 가르침은 당시에 쓰여진 고전에 있다. 인문학 고전이 최근 대학의 필수교양과목으로 선택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행복한 삶의 비결에 대해서는 ▲위를 바라보지 말고, 아래로 마음을 맞추는 만족의 삶 ▲어려웠던 시절을 생각하며 겸손하는 마음 ▲자식을 바라보는 마음처럼 사랑하는 마음 ▲작은 일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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