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쿠데타로 우크라 전쟁 최대 전환점 맞나…"러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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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던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선언하며 러시아 본토로 진격한 가운데 이 반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추적해온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번 반란이 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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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됐던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선언하며 러시아 본토로 진격한 가운데 이 반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추적해온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바그너그룹의 반란을 실패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이번 반란이 전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ISW는 "(바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 국방부 내에서 지도부 교체를 강요하기 위해 무장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이 반란이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스토프나도누에서 러시아군 수뇌부에 대한 바그너그룹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노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ISW는 로스토프나도누는 전술적으로 러시아 군대에 핵심 지역이라고 봤다. 이 지역에는 현재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맞서 방어 작전을 펼치고 있는 제58연합군의 본부와 우크라이나 전방을 책임지는 러시아 합동군 사령부가 있다.
프리고진은 현재 로스토프나도누의 군 본부를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프리고진의 반란 선언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그 여파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에 빼앗긴 동부와 남부지역뿐 아니라 지난 2014년에 강제 병합당한 크림반도까지 되찾겠다며 그간 '대반격'을 예고해 왔다.
우크라이나는 약 보름 동안 동남부 전선인 자포리자와 도네츠크 지역에서 8개 마을을 되찾은 상태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서방 측에서는 반격의 초기 성과에 아쉬움을 드러내 온 바 있다.
CNN은 "서방 측의 평가에 따르면 러시아 방어선은 잘 요새화돼 있어 우크라이나군이 돌파하기가 어렵다"며 "러시아군은 미사일 공격과 지뢰 공격으로 우크라이나군을 수렁에 빠뜨리는 데 성공했으며, 공군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분명히 더 큰 발걸음을 내딛고 싶다"면서도 "싸우는 자는 이기고, 두드리는 자에게 길이 열릴 것"이라며 반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안나 말랴르 국방부 차관도 우크라이나군이 현재 진행 중인 반격에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호주 플린더스 대학교의 국제 관계 전문가인 제시카 제나워는 영국 가디언에 "상황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많은 불확실성이 있지만, 어쨌든 이것은 푸틴과 러시아에게 희소식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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