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북한군 1천여 명과 혈투” 함안 경찰승전기념관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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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경찰이 대규모 북한군과 전투를 벌였던 경상남도 함안군에 조성된 경찰승전기념관이 준공됐다.
함안군은 이곳에 6·25 전쟁 당시 함안지역 전투인 송도나루터전투와 서북산전투 등에서 헌신한 경찰의 흔적을 전시하고, 인근 경찰승전기념탑과 함께 순국 경찰을 기념·추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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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상욱 기자] 6·25 전쟁 당시 경찰이 대규모 북한군과 전투를 벌였던 경상남도 함안군에 조성된 경찰승전기념관이 준공됐다.
함안군은 23일 오후 대산면 구혜리에서 ‘함안 경찰승전기념관’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근제 경상남도 함안군수와 최종문 경찰청 경무국장, 최만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김병수 경상남도 경찰청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함안군은 대산면 구혜리 일대에 함안 경찰승전기념관을 건립했다. 이 지역은 6·25 전쟁 당시 국군의 낙동강 최후방어선으로, 58명의 경찰과 미군 제25사단 병력 30명이 북한군 1천여명을 상대로 9시간 혈투를 벌여 승리한 ‘송도나루터전투’ 지역이다.
함안군은 이곳에 6·25 전쟁 당시 함안지역 전투인 송도나루터전투와 서북산전투 등에서 헌신한 경찰의 흔적을 전시하고, 인근 경찰승전기념탑과 함께 순국 경찰을 기념·추모한다.
6·25 전쟁 당시 대산면 구혜리 지역 전투에 직접 참여한 김을노 6·25 참전경찰 국가유공자회 고문은 이날 “전국에서 최초로 경찰승전기념관을 건립하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앞으로 전국에 있는 경찰 관계자들이 이곳에서 참배하고 추모제를 봉행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기념사에서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방어선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호국영령과 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에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역사적인 곳에 기념관을 건립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함안군 현충 시설과 잘 연계해 관광 자원화하고, 미래세대가 호국보훈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상징적인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함안=이상욱 기자(lsw3032@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