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한 중학생 화재 초기 진압… 큰 피해 막아

최종일 기자 2023. 6. 2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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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본부 전경. 사진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한 중학생이 아파트 전기자동차 충전기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해 큰 피해를 막았다. 2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0시28분께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 2층 전기자동차 충전기에서 불이 났다.

당시는 충전기 내부에서 시작한 불이 외부로 옮겨 붙으려던 상황으로, 길을 지나가던 한 중학생이 소화기를 들고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향해 분사했다. 중학생을 비롯해 관리사무실 직원이 진화 작업을 함께해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 화재를 진화했다.

A 아파트 관계자는 “화재가 커지지 않게 도움을 준 중학생에게 고맙다”며 “중학생이라는 사실 외에는 다른 인적 사항은 알지 못한다”고 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소방 활동을 한 민간인 유공자에게 훈격에 따라 연중 표창을 드리고 있다”며 “화재나 사고 현장에 나선 시민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불로 전기자동차 충전기 내부가 불에 타 18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종일 기자 assq12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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