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부-바그너 권력 투쟁, 美는 올 초부터 주시하며 정보 수집-CNN

김민수 기자 2023. 6. 24. 12: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지난 1월부터 이미 바그너그룹과 러시아 정부 간 권력 투쟁이 진행 중이라고 판단, 이후 정보를 수집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러시아 정부와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 이후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프리고진과 러시아 국방부 간의 치열한 권력 투쟁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리고진, 전장에서 전략적 목표보다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움직여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러시아 바그너 용병단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가운데)이 용병 두명과 어깨동무를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5.2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이 지난 1월부터 이미 바그너그룹과 러시아 정부 간 권력 투쟁이 진행 중이라고 판단, 이후 정보를 수집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계자들은 러시아 정부와 바그너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당시 이러한 갈등이 몇 달 동안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프리고진은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 국방부, 특히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참모총장을 자주 비난해 왔다.

지난 1월 백악관 고위 관리는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움직이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바그너가 프리고진에 어떠한 점이 이익이 될 것인가를 기준으로 전장에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 이후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은 프리고진과 러시아 국방부 간의 치열한 권력 투쟁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프리고진은 지난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면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끄는 군 지도부가 잘못된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 정보 당국자들은 프리고진과 푸틴의 회동이 바이든 대통령의 일일 브리핑에 포함될 만큼 중요한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국방부와 프리고진 간 갈등에 어떠한 반응을 보였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당시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 정부 소속이 아닌 프리고진이 정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한편 프리고진은 앞서 그의 군대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군이 국방부의 지시를 받아 용병 캠프 후방에 미사일을 공격했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바그너 용병 2000구를 러시아 남부의 영안실에 숨기도록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러시아 당국이 그에 대한 체포령을 내리자,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에 있는 바그너 전투원에게 러시아 본토로 진격할 것을 지시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여러 지역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애덤 호지 NSC 대변인은 현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내부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