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진출에 中 분할상장까지…기대주 ‘이곳’

김응태 2023. 6.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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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본사를 둔 중국계 태양광 기업 캐네디언 솔라가 증설을 본격화하며 미국 내 설비 진출에 나섰다.

증권가에선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수혜에 따른 수익성 개선 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을 바탕으로 미국 IRA 금액 확대 및 발전사업 매각 등 지속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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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캐네디언솔라,
1Q 매출 전년비 36% 증가…EPS 188%↑
적극적 증설…연말 美 텍사스 공장 건설
美 IRA 수혜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전망
中 분할상장으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캐나다에 본사를 둔 중국계 태양광 기업 캐네디언 솔라가 증설을 본격화하며 미국 내 설비 진출에 나섰다. 증권가에선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수혜에 따른 수익성 개선 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태양광 설비 제조 사업부의 분할 상장을 완료하면서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캐내디언 솔라 로고. (사진=로이터)
이주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캐네디언 솔라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1% 증가한 17억달러, 주당순이익(EPS)는 188.3% 늘어난 1.27달러를 기록했다”며 “지역별로는 미주 38%, 아시아 33%, 유럽 및 기타 29%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태양광 모듈 출하량은 6.1GW(기가와트)로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직전 분기 대비 4.7% 소폭 감소했지만 통상적인 계절성에 따라 2분기 모듈 실적 전망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캐네디언 솔라 역시 2분기 출하량 가이던스를 8.1~8.4GW로 제시했다. 꾸준한 태양광 설치 수요가 뒷받침된 상황에서 올해 연간 가이던스도 30~35GW로 유지해 실적 방향성이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캐네디언 솔라는 내년 1분기 글로벌 제조 용량을 75GW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꺼냈다. 이 가운데 미국 텍사스에 올 연말 생산을 목표로 5GW 규모 모듈 생산설비 건설도 추진힌다.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수혜 외에도 미국의 설치 수요 대비 타이트한 공급을 위해 미국 진출 결정이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미국 내 설비 진출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가시화할 것으로 봤다.

태양광 밸류체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원재료 폴리실리콘 및 웨이퍼 가격이 큰 폭 조정되면서 모듈 가격 하락은 업스트림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점쳤다. 또 예상보다 설치 수요가 강하게 발생하는 경우 오히려 모듈 업체들의 판가 방어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을 바탕으로 미국 IRA 금액 확대 및 발전사업 매각 등 지속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경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태양광 설비 제조 사업부인 ‘CSI 상하이’의 상하이 증권거래소 분할 상장을 완료하면서 재무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공모가 기준 약 60억위안(약 1조800억원) 조달에 성공하면서다. 이 연구원은 “순부채비율이 여전히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지만, 고금리 상황 속 금융비용 조달 부담이 타 업체 대비 낮다는 점과 추가적인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 효과가 잠재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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